중국어 영상서 "광인들에게 딸 미래 넘길거냐"
지난해에도 정치 스파이 모집…中 "뻔뻔한 도발"
트럼프는 연설서 "시진핑과 관계 매우 좋아"
CIA는 12일(현지 시간) 유튜브 공식 계정에 '앞장서 나선 이유 : 미래를 구하기 위해'라는 중국어 영상을 게재했다.
1분이 조금 넘는 영상에는 지도층의 부패에 좌절한 중국군 장교가 CIA에 연락하는 듯한 모습이 영화 예고편처럼 담겨있다.
중국어 나레이션은 "날이 갈수록 진실은 더욱 분명해진다. 지도자들이 진정으로 보호하고 있는 것은 자신들의 사리사욕 뿐이다. 그들의 권력은 수많은 거짓 위에 세워져있다"고 지적한다.
이어 "리더십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시기를 받고 무자비하게 제거당한다"며 "이런 광인들이 내 딸의 미래세상을 만들게 둘 수 없다"고 읊조린다.
또한 "이 길을 선택하는 것이 바로 내 가정과 나라를 위해 싸우는 방식"이라며 스파이 활동이 국가를 배신하는 것이 아님을 강조한다. 영상 말미에는 CIA 다크웹 주소 등 CIA와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이 안내된다.
CIA는 지난해에도 중국 정치인들을 겨냥해 유사한 스파이 모집 공개영상을 올린 바 있다. 존 랫클리프 CIA 국장은 성명에서 중국 정부와 중국군내 정보원을 모집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주미중국대사관은 "뻔뻔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정보당국의 노력과 별개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좋은 관계를 이날도 강조했다.
그는 백악관 연설 후 4월 첫째주 중국을 방문할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다. 4월에 중국을 방문할 것이며, 그것을 고대하고 있다. 그도 연말에 이곳을 방문할 것이며, 그것도 매우 기대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 중국과 우리의 관계는 매우 좋다"며 "나와 시 주석과 관계도 매우 좋다"고 덧붙였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4월 첫째주 방중 계획을 확인한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양국은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하기 위해 조율을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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