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m 탈락' 쇼트트랙 김길리 "다음 종목 더 신경 쓰겠다"[2026 동계올림픽]

기사등록 2026/02/13 07:10:32 최종수정 2026/02/13 07:22:24

13일 대회 준준결승에서 탈락

"끝난 건 끝난 것…1000m 타고파"

[밀라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쇼트트랙 김길리가 12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준준결승 경기에서 결승선을 들어온 뒤 숨을 고르고 있다. 2026.02.13. park7691@newsis.com

[밀라노·서울=뉴시스] 김희준 김진엽 기자 = 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의 김길리(성남시청)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길리는 13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500m 준준결승에서 탈락했다.

김길리뿐 아니라 이소연(스포츠토토)도 함께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최민정(성남시청)이 준결승 무대를 밟았지만, 5명 중 5위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12년 만의 여자 500m 메달 획득을 노렸던 한국의 목표는 좌절로 끝났다.

김길리는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나 "500m를 준비 많이 했다고 생각했는데, 외국 선수들이 확실히 다른 것 같다"며 "500m에 연연하지 않고, 다음 종목인 1500m, 3000m 계주에 좀 더 신경을 많이 써보겠다"고 말했다.

김길리는 준준결승 3조에서 3위를 기록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세 차례나 재출발하는 혼란이 있었고, 43초373을 기록했다.

그는 "난 뛸 때 넘어질 것 같아서 큰 무리는 안 해서 괜찮았다. 내가 타기 전에 중국 선수가 레이스 하는 과정에서 미국 선수랑 뭔가 몸싸움이 있을 것 같았는데 중국 선수가 그전에 나가버려서 내 작전에 살짝 미스가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작전을 펼쳤냐는 질문에는 답변 대신 멋쩍은 미소만 남겼다.

아쉬울 법도 하지만, 밝은 마인드를 유지한 김길리다.

김길리는 "끝난 건 끝난 거니까 빨리 1000m 타고 싶은 마음이 더 큰 것 같다"고 전했다.

[밀라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대한민국 쇼트트랙 임종언이 12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동메달을 차지하고 경기장을 돌고 있다. 2026.02.13. ks@newsis.com

김길리의 경기는 일찍 끝났지만, 관중석에서 남자 1000m서 동메달을 획득한 임종언(고양시청)을 응원하며 원팀 정신을 뽐내기도 했다.

그는 "(임)종언이가 오늘 컨디션이 좋아 보여서 금메달도 노려볼 만하겠다고 생각했는데 1000m 동메달을 땄다. 이제 1500m에선 금메달을 따지 않을까 싶다"며 "종언이 보면서 동기부여도 됐고, 나도 빨리 메달을 따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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