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비 3.9배↑…수도권 2만가구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시공능력평가 상위 10위 건설사가 올해 1분기에만 3만가구가 넘는 물량을 아파트 분양 시장에 쏟아낸다. 특히 수요가 많은 수도권에 전체 물량의 3분의 2가 집중된다.
15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1~3월 10대 건설사가 3만647가구를 분양한다.(기분양 포함). 일반분양은 1만6046가구 규모다. 이는 전년 동기 7776가구(일반 5538가구)와 비교해 3.9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이처럼 올해 초 분양 규모가 늘어난 배경에는 지난해 분양 일정이 연기돼 이월된 사업 물량이 올해 대거 공급되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금리 인상이 마무리될 것이란 기대감과 정책·시장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 완화, 건설사들의 사업 일정 정상화도 맞물렸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 분양하는 10대 건설사 물량은 2만819가구(일반분양 9634가구)로 전체의 67.9%에 달한다. 서울이 8250가구로 가장 많고, 경기 7472가구, 인천 5097가구 순이다.
10대 건설사는 브랜드 인지도와 시공 실적을 통해 주거 품질과 사업 안정성 측면에서 신뢰도가 높다는 점이 강점이다.
자금력과 사업 수행 경험이 풍부해 대규모 정비사업이나 복합 개발에서도 공정 지연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고, 설계·마감·커뮤니티 등 상품 완성도에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기준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는 평가다.
10대 건설사의 1분기 서울 주요 분양 단지로는 지난 1월에 SK에코플랜트가 서울 서대문구 일대에 '드파인 연희'를 공급했다. 지하 4층~지상 29층, 13개동, 총 95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33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달에는 DL이앤씨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일원에 조성하는 '아크로 드 서초'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9층 아파트 16개동, 전용면적 59~170㎡ 1161가구 규모로, 전용 59㎡ 56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포스코이앤씨도 이달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문래 진주 아파트를 재건축한 '더샵 프리엘라' 324가구를 공급한다. 이중 전용면적 44~84㎡ 13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 외에도 ▲삼성물산 '래미안 엘라비네'(557가구 중 일반 272가구) ▲현대엔지니어링 '신반포22차(디에이치)'(160가구 중 28가구) 등이 예정돼 있다.
수도권에서는 대우건설이 3월 인천 영종국제도시 운서역 인근에 '운서역 푸르지오 더 스카이 2차'를 공급한다.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로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동, 총 847가구 규모다. 전용면적은 69㎡, 79㎡, 84㎡ 등 전타입이 중소형 평면으로 구성된다.
또한, 경기 안양시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과 BS한양이 짓는 '안양역 센트럴 아이파크 수자인'(총 853가구, 일반 407가구)이 분양 중이다.
구리시에서는 DL이앤씨·GS건설·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이 2월 '구리역 하이니티 리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4개 단지, 지하 6층~지상 최고 35층, 26개 동(아파트 24개 동·주상복합 2개 동), 총 3022가구의 대단지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29~110㎡ 1530가구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GS건설은 2월 창원특례시 성산구 중앙동에서 '창원자이 더 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옛 창원호텔 부지를 초고층 주상복합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으로,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4개 동, 전용면적 84·106㎡, 총 519가구 규모다. 이 중 기부채납 10가구(84㎡E 타입)를 제외한 509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GS건설은 충남 아산시 탕정면 일원에 3월 '아산탕정자이 메트로시티' 1638가구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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