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다시 유통 대장주 노리나…실적 회복에 기대감↑[급등주 지금은]

기사등록 2026/02/15 08:00:00 최종수정 2026/02/15 08:24:24

3개월간 42% 급등…되살아나는 투자심리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6일 오후 서울 이마트 용산점에서 모델들이 '설 선물세트 본 판매'를 소개하고 있다.  이마트는 오는 7일부터 17일까지 11일간 설 선물세트 본 판매를 진행하며, 최대 50% 할인 등 풍성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이마트는 본 판매 기간에도 제철 만감류 혼합 과일세트, 실속형 축수산 세트 등 합리적인 가격대의 선물세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사진=이마트 제공) 2026.02.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한때 국내 대표 유통주로 군림했던 이마트가 다시 반등 기회를 맞고 있다는 평가가 증권가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온라인 유통 경쟁 완화, 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 실적 개선 기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이마트가 오랜 조정을 마치고 구조적 저점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마트 주가는 지난 13일 11만130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마트 주가는 최근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지난 3개월간 약 3만3200원(40.89%) 상승했고 1년 전과 비교하면 55.66% 오른 수준이다.

이마트는 상장 이후 2000년대 중반까지 '국민 유통주'로 불릴 만큼 대표적인 소비주로 자리 잡았다. 한때 주가가 30만원을 웃돌던 시기도 있었지만 온라인 플랫폼의 부상과 유통 산업 구조 변화로 최근 수년간 부진한 흐름을 이어왔다.

그러다 올해 들어 주가 반등의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잇따른다.

우선 홈플러스의 경쟁력이 약해지면서 이마트가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기대돼 할인점 매출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온라인 부문도 쿠팡의 성장세가 다소 주춤해진 데다, 대형마트의 새벽배송 허용 논의가 이어지면서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정치권과 정부는 유통산업발전법상 대형마트의 심야·이른 아침 영업 제한 규정에 예외를 두고 온라인 주문에는 시간 제한을 적용하지 않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마트의 배송 경쟁력 회복에 직접적 지원책이 될 수 있다.

증권가는 이마트에 대한 평가를 잇따라 상향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6만원으로 올렸고, 흥국증권은 16만7000원, 교보증권은 15만원, 신한투자증권도 1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흥국증권은 이마트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을 전년 대비 3.0% 증가한 29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68.0% 늘어난 5416억원으로 전망하며 뚜렷한 증익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별도 부문은 그로서리 중심의 상품 재편(MD 개편)과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자회사 측면에서는 G마켓의 연결 제외 효과(영업이익 증가 및 PPA 상각비 제거)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고, 스타벅스(SCK컴퍼니), 신세계푸드, 조선호텔 등 주요 계열사들도 고르게 실적 개선에 동참하면서 전사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마트는 글로벌 동종 업종 대비 적용하던 할인율을 기존 40%에서 30%로 축소 적용하고 있다"며 "최근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경쟁사들의 영업력 약화에 따른 반사 수혜와 유통 규제 완화 흐름이 더해지며 주가 재평가(리레이팅)의 초입에 진입했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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