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인줄 알았는데 천식"…'급성악화' 진행땐 생명위협

기사등록 2026/02/19 01:01:00

가장 흔한 만성 기도질환

기침·천명·호흡 곤란 증상

[서울=뉴시스] 가장 흔한 만성 기도질환 중 하나인 천식은 감기와 초기 증상이 비슷해 감기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다.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2024.01.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겨울철 건조한 공기의 영향으로 호흡기 질환이 기승이다. 가장 흔한 만성 기도질환 중 하나인 천식은 감기와 초기 증상이 비슷해 감기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다.

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천식은 가장 흔한 만성 기도질환 중 하나로, 폐 속에 있는 기관지에서 염증이 생기고 좁아지면서 천명(쌕쌕거리는 등의 거친 숨소리), 호흡곤란, 기침, 흉부 압박감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

겨울철 흔한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기에 감기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같은 오해는 천식 진단과 치료를 늦출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

천식은 여러 원인에 의해 증상이 심해지는 '급성 악화'가 발생할 수 있다. 이는 환자 생명을 위협할만큼 치명적이다.

천식 환자들이 경험하는 기침, 호흡곤란, 천명음 같은 호흡기 증상은 반복되고 되풀이되므로 건강상태에 악영향을 미친다. 증상이 조절되지 않고 악화되는 경우 일상생활의 제약으로 연결돼 삶의 질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지난 2011년 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천식 환자의 삶의 질 지수는 5대 만성질환(천식, 당뇨, 관절염, 고혈압, 디스크 등) 가운데 가장 낮았다.

천식 환자의 상당수는 매일 천식 증상을 경험하며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또 천식 증상으로 인해 걱정, 불안, 우울, 분노, 불확실성 등 정서적 반응을 경험할 뿐 아니라 직장, 학교생활을 지속하는데 지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식은 치료비 등 직접적인 의료비뿐 아니라 학교 결석이나 직장 결근 등 사회경제적으로 상당한 부담을 초래한다. 미국에선 천식 의료비가 천식 환자 가계 총수입의 5.5%~14.5%를 차지한다.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에 따르면 한국의 2004~2005년 천식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연간 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비, 입원 등 질병 치료에 드는 직접비용 외에도 작업손실시간, 조기 사망 등 질병으로 생산활동이 감소해 발생하는 간접비용을 고려한 비용이다.

성인 중증 천식 환자의 약 50~70%는 제2형 염증성이며, 이는 질환 조절을 어렵게 만드는 주요 요인이다. 2형 염증 천식은 Th2라는 T세포와 2형 선천성 림프세포(ILC2)에 의해 발병한다. 기도가 알레르겐이나 자극성 물질 등 여러가지 교란 물질에 의해 자극을 받으면 Th2와 ILC2는 IL-4, IL-5, IL-13이라는 사이토카인을 분비하고 2형 염증 천식이 발현된다.

약물 치료의 경우 환자 조절 상태에 따라 선택된다. 천식이 조절되지 않으면 치료 단계를 올려야 한다. 천식이 조절된 상태로 최소 3개월 동안 유지될 경우 치료 단계를 낮출 것을 고려할 수 있다. 천식 조절 상태를 유지하면서 치료 단계와 약제 투여량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감기 이후 숨 차고 기침이 계속된다면 천식일 가능성이 높다"며 "천식은 조기에 진단하고, 꾸준히 조절해야 한다. 증상만으로 판별하기 어려우므로 증상 있는 경우 전문의 상담을 통해 폐 기능 검사, 기관지 유발 시험, 흉부 방사선 촬영 등을 시행해 진단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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