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조기용 기자 = 노벨문학상 후보로 항상 거론된 작가 세스 노터봄이 별세했다. 향년 92세.
12일 AP 통신은 네덜란드 출판사 드 베지게 비지의 성명을 보도하며 "노테범이 사랑하는 메노크라 섬에서 매우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출판사는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작가의 우정, 박식함, 열정, 독특한 개성을 그리워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노터봄은 1950년대 초 프랑스와 스칸디나비아를 히치하이킹하며 겪은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 '필립과 다른 사람들'(1955년)로 스타 작가로 거듭났다. 작가는 이 작품으로 1957년 안네 프랑크상을 최초로 받았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소설 '의식'이 있다. 소설가 데뷔 이후 기자와 여행 작가로 활동하다 20년 만에 복귀한 작품이다. 이 외에도 시집 '죽은 자들이 고향을 찾는다', 희곡 '템스강의 백조들' 등을 펴냈다. 그의 작품은 25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고, 세계 문단에서 호평받았다.
노벨문학상은 받지 못했지만, 여러 문학상을 거머쥐었다. 페가수스상(1983), 아리스테이온상(1993), 괴테상(2002), 페이 세이 호프트 상(2004) 등을 받았고, 프랑스의 레지옹 도뇌르 훈장(1991)을 수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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