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BMW, 벤츠, GM 등이 참여
테슬라 슈퍼차저 대응하는 동맹군 역할
누적 충전기 5000개 구축…5년내 3만개
유럽서도 충전 동맹 통해 약 2만기 목표
1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 초고속 충전 서비스 연합체 아이오나는 최근 출범 2주년을 맞아 전국적인 충전망 구축 계획을 마련했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미국 전역에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아이오나는 2024년 2월 현대차·기아·BMW·제너럴모터스(GM)·혼다·메르세데스-벤츠·스텔란티스·토요타 등 8개사 합작해 설립한 전기차 충전 플랫폼 기업이다.
현대차·기아·BMW·GM·벤츠 등 5개사가 아이오나와 연동해 충전 기능을 제공한다. 혼다·스텔란티스·토요타도 내년까지 연동을 마친다.
테슬라의 충전 플랫폼인 슈퍼차저에 대응하기 위해 공동 전선이 구축되는 것이다.
아이오나에 참여하지 않은 리비안과 포드 차량도 아이오나에서 충전이 가능하다. 리비안과는 완전 통합 파트너십을 구축했고, 포드의 블루오벌 충전 네트워크에 아이오나가 구성원으로 참여했다.
아이오나의 현재까지 미국에 설치한 전기차 충전기는 약 5000개다. 지난해 연말까지 4000개 이상의 충전기를 확보했고, 1100개의 충전기가 곧 가동될 예정이다.
한국 대비 98배의 국토를 가진 미국에선 충전기 5000개는 전국 네트워크라고 부르긴 부족하다는 평가다. 하지만 아이오나는 충전기 설치 속도를 올려 앞으로 5년간 매해 5000개 수준의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30년에는 현재의 6배 수준인 충전기 3만개 설치를 달성하는 것이 현재 목표다.
현대차·기아가 아이오나에 참여한 것도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구축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극복의 핵심 과제라고 봤기 때문이다.
현재 프리미엄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500~600㎞ 수준이다. 장거리 주행이 잦은 미국은 충전 네트워크 구축이 필수적인 셈이다.
현대차그룹은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 5만개 이상의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인데, 이 중에 3만개 이상을 아이오나가 담당하는 셈이다.
유럽에서도 아이오니티에 전략적 투자를 통해 협업 관계를 구축했다. 아이오니티는 2030년까지 1만7000개 이상의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BMW, 폭스바겐아우디그룹 등이 현대차그룹과 함께 아이오니티의 주요 주주로 참여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오나는 올해를 도약의 원념으로 삼고 본격적인 초고속 충전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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