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AI·ASF·구제역 확산 차단 총력…24시간 대응체계

기사등록 2026/02/12 15:00:00 최종수정 2026/02/12 15:50:25

방제차량 1000여대 동원해 집중소독 실시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지역선 출입통제도

ASF엔 전국 양돈농장 종사자 모임 금지 조치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사진은 경기농협 공동방제단 방역차량이 지난 5일 경기 평택시 서탄면 한 농장에서 가축 질병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2026.02.05. jtk@newsis.com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정부가 설 연휴를 앞두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고병원성 AI·ASF·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행정안전부, 기후에너지환경부,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설 명절 대비 가축전염병 방역관리 대책을 점검하고 연휴 기간 24시간 대응체계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고병원성 AI는 지난해 9월12일 첫 발생 이후 가금농장에서 총 43건이 확인됐다. 최근 야생조류에서의 AI 검출 건수(총 49건)도 증가하고 있어 추가 발생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ASF 역시 올해 들어 총 11건 발생해, 이미 지난해 전체 건수(6건)을 1.8배 가량 넘어섰다. 특히 그간 발생이 없던 지역에서도 산발적인 발생이 이어지고 있어 방역관리 시스템 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구제역은 지난해 3월 전남 영암·무안에서 발생한 이후 약 10개월 만인 지난달 30일 인천 강화군에서 재발한 바 있다. 다만 긴급 백신 접종과 이동중지 조치 이후 추가 발생은 없는 상태다.

정부는 설 연휴 전후 사람과 차량 이동 증가로 감염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추가 발생 차단을 위한 명절 대비 현장 방역 태세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정부는 중수본 중심의 24시간 대응체계를 운영하고 일제 소독 및 축산농가·국민 대상 홍보를 강화한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사진은 지난달 7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계란이 판매되고 있는 모습. 2026.01.07. 20hwan@newsis.com
특히 연휴 전후를 '전국 일제 소독의 날'로 지정해 방제차량 1023대를 동원하고, 철새도래지 등 위험지역에 대한 집중 소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도가 높은 지역, 대형 산란계 농장 및 밀집단지, 발생 계열사 관련 농장을 중심으로는 소독·출입 통제 및 검사를 강화한다.

또 ASF는 전국 양돈농장 종사자 모임 금지와 농장·도축장 검사 확대, 불법 축산물 단속 등을 추진한다.

구제역의 경우 발생지역과 역학 관련 농장 예찰을 지속하면서 전국 농장 대상 소독과 백신 보강접종을 병행한다.

정부는 전염병 발생 상황에도 설 명절 계란과 돼지고기 등 축산물 수급은 대체로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계란 생산량은 올해 하루 4925만 개 수준으로 평년보다 7.6% 많고 전년 대비로는 0.6% 감소한 수준이며, 소매가격은 30구 기준 6107원으로 평년과 전년보다 각각 6.3%, 8.1% 낮다.

돼지고기 역시 1월 도축 마릿수가 158만9000마리로 평년과 전년보다 각각 0.4%, 1.1% 증가했고, 소매가격은 ㎏당 2만6360원으로 평년보다 12.2%, 전년보다 4.4% 높은 수준을 보였다.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전국 축산농가는 가축전염병 의심 증상 발견 즉시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해 주시고, 모든 축산관계자 또한 겨울철 한파 등으로 방역 활동 중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박정훈 실장은 "농가에서는 명절 기간에도 농장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라며, 귀성객들께서도 가축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축산농장,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하는 등 가축방역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사진은 지난달 28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들이 고기를 고르고 있는 모습. 2025.01.28. k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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