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일본 기업물가 2.3%↑…"쌀값 상승·구리 급등"

기사등록 2026/02/12 11:47:1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경기동향을 반영하는 2026년 1월 기업물가 지수(CGPI 속보치)는 128.4로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다고 요미우리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이 12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은행이 이날 발표한 1월 국내 기업물가 지수(2020년 평균=100)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지수는 비교 가능한 1980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쌀값 고공행진과 구리가격 급등으로 59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월에 비해선 0.2% 올랐다.

상승률은 원유가격 하락 등으로 전월에서 둔화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와는 일치했다.

지수 상승에 가장 기여한 건 비철금속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3.0% 폭등했다. 구리 시황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상승률이 전월 22.2%에서 10.8% 포인트나 크게 확대했다.

농수산물은 22.4% 뛰었다. 집하업자가 농가에 지불하는 선지급금을 인상한 게 쌀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다만 상승폭은 전월 26.1%에서 다소 축소했다.

일본은행은 쌀값에 관해 "최근 흐름은 눈에 띄게 둔화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식음료품은 4.7% 올랐다. 원재료와 포장재 등 각종 비용이 계속 오르면서 기업들이 이를 제품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기업물가 지수는 기업 간 거래하는 상품의 가격 동향을 나타낸다. 가정이 구매하는 상품과 서비스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소비자 물가지수(CPI)의 선행지표가 된다.

515개 조사 대상 품목 가운데 가격이 오른 건 356개이고 132개는 떨어졌다. 차감 품목은 224개다.

일본은행 담당자는 "구리를 비롯한 비철금속 가격이 오르고 원유 시황이 하락한 게 상쇄되면서 전체적으로는 소폭 변동에 머물렀다"고 평가했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선행에 대해 "2월부터 4월에 걸쳐 정부의 전기요금, 가스료 보조가 사업용 전력 가격과 가스대금 등을 끌어내리는 효과를 내면서 전년 대비로 지수 상승률이 2%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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