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옥외 광고 금지된 영화 '프레데터'…"어린이 공포 우려"

기사등록 2026/02/11 13:32:33 최종수정 2026/02/11 15:55:51

영국 광고심의기구 게시 중단 결정

[서울=뉴시스]'프레데터: 배드랜즈' 디즈니 영화 광고가 영국에서 금지됐다. (사진=X)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준호 인턴 기자 = 디즈니 영화 '프레데터: 배드랜즈'의 광고가 영국에서 금지됐다.

11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영국 광고심의기구(ASA)는 디즈니 산하 20세기 스튜디오가 제작한 영화 '프레데터: 배드랜즈(국내 개봉명 프레데터 : 죽음의 땅)' 홍보용 옥외 광고가 어린이에게 공포와 불안을 줄 수 있다며 게시 중단을 결정했다.

문제가 된 디지털 포스터에는 프레데터의 주인공 이 인간의 모습을 한 로봇의 목을 잡고 들어 올린 장면이 담겼다.

학부모 2명은 이 광고가 어린이에게 부적절하고 충격적이라며 민원을 제기했다.

디즈니 측은 해당 인물이 인간이 아니라 로봇이라고 주장했다. 또 해당 장면이 10초 분량 광고 중 2초 미만으로 짧게 등장하며, 영화 등급이 12A라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기존 광고 시안도 외부 검토를 거쳐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ASA는 옥외 광고는 연령 제한 없이 노출되는 만큼 일반 관객, 특히 어린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절단된 몸통 장면은 어린이에게 충격을 줄 수 있으며, 로봇이라는 점도 광고만으로는 명확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ASA는 해당 광고가 영국 광고 규정의 사회적 책임 및 해악·불쾌감 조항을 위반했다고 결론 내리고 "현 형태로는 다시 게시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디즈니 대변인은 BBC에 "ASA의 결정을 인지하고 있다"며 "관객에 대한 책임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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