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에 무릎 꿇고 빌어"…김길리와 충돌한 美 선수에 악플테러[2026 동계올림픽]

기사등록 2026/02/11 11:12:58 최종수정 2026/02/11 12:10:24

미국에 걸려 넘어진 한국 쇼트트랙 메달 획득 실패

[밀라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쇼트트랙 김길리가 10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계주 준결승에서 주행 도중 미국 선수에 걸려 넘어지고 있다. 2026.02.10. ks@newsis.com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계주에서 김길리(성남시청)와 충돌한 미국 선수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쏟아지는 악플에 결국 댓글 기능을 차단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난 10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에서 3위에 머물러 파이널B로 밀려난 뒤 최종 6위로 마쳤다.

준준결승을 1위로 통과한 한국은 최민정(성남시청), 김길리, 임종언(고양시청), 황대헌(강원도청)이 출격한 준결승 2조 경기에 나섰으나 메달이 걸린 파이널A 진출에 실패했다.

레이스 중반 1위로 달리던 미국의 커린 스토더드가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추격하던 김길리와 부딪혔다. 쓰러진 김길리는 손을 뻗어 최민정과 터치했으나 한국은 이미 크게 벌어진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한국 코치진은 미국의 페널티에 따른 어드밴스를 주장하며 소청 절차를 밟으려 했지만, 심판은 김길리가 충돌 당시 결승 진출권인 1, 2위가 아닌 3위라 규정상 구제받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경기 후 스토더드의 SNS에는 "한국인에게 무릎 꿇고 빌어라", "전 세계에서 가장 잘 미끄러지는 선수", "걸음마부터 다시 배워라", "스케이트 접어라" 등 한국어와 영어로 악플이 쏟아졌다.

이를 의식한 듯한 스토더드는 '악플 테러'에 결국 댓글창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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