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가 쓰러졌다' 황희찬 "몇 주 결장"…월드컵 앞둔 한국 축구 초비상

기사등록 2026/02/11 09:29:39

11일 울버햄튼 감독 공식 발표

[울버햄프턴=AP/뉴시스]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황희찬(왼쪽)이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본머스와 경기 중 공을 다투고 있다. 황희찬은 70분을 소화했고, 울버햄프턴은 0-2로 패해 최하위에 머물렀다. 2026.02.01.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황소' 황희찬(30·울버햄튼)이 종아리 부상으로 한동안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한국 축구에도 비상이 걸렸다.

울버햄튼은 오는 12일 오전 4시30분(한국 시간) 영국 노팅엄의 시티 그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와 2025~2026시즌 EPL 26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리그 최하위(승점 8) 울버햄튼과 리그 17위(승점 26) 노팅엄의 하위권 생존 맞대결로 이목을 끄는 한 판이다.


다만 울버햄튼은 주전 공격수 황희찬이 부상으로 쓰러져 최정예 가용이 불가능하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공석진 24경기에 출전해 2골3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지난 8일 홈에서 펼쳐진 25라운드 첼시전(1-3 패)에서 팀이 0-3으로 밀리던 전반 43분 종아리 근육 통증을 호소하면서 쓰러졌다.

결국 황희찬은 그대로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와 교체됐다.

노팅엄전 전날인 11일 롭 에드워즈 울버햄튼 감독은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차니(황희찬의 애칭)는 몇 주 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 같다. 종아리 부상"이라고 알렸다.

이어 "몇 주 후 다시 검사해 보고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다. (그래도) 아마 몇 주 걸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하위 탈출이 급한 울버햄튼, 30대에 접어든 시점에 부상이 반복되는 황희찬 선수 본인뿐 아니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황희찬은 최근 잦은 부상으로 홍명보호와 함께하지 못했다.

지난해 10월에도 소집 기간 종아리를 다쳐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바 있다.

다시 괜찮아지는 듯했지만 또 부상을 당했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후반 한국 황희찬이 페널티킥에 실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5.11.18. hwang@newsis.com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에서 펼쳐지는 북중미 월드컵이 당장 넉 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대표팀의 주축인 황희찬이 컨디션 난조를 겪는 건 홍 감독에게도 고민거리다.

특히 황희찬의 가장 큰 장점은 힘, 속도 등을 활용한 저돌적인 돌파인데, 다리 부상이 반복되는 건 경기력 저하까지 우려되는 요소다.

홍명보호는 내달 말 영국에서 코트디부아르와 친선전을 치른 뒤, 오스트리아로 이동해 오스트리아와 3월 A매치를 소화한다.

황희찬 기준으로 이동 거리가 멀지 않은 일정이다. 황희찬의 회복세 및 상태에 따라 홍명보호 소집 여부가 결정될 거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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