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애슬론 金에도 흘린 슬픔의 눈물…"자랑스러워해 주길"[2026 동계올림픽]

기사등록 2026/02/11 07:34:08 최종수정 2026/02/11 07:44:25

지난해 12월 훈련 중 팀 동료 잃어

[안테르셀바=AP/뉴시스] 노르웨이의 요한올라브 보튼. 2026.02.10.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노르웨이의 요한올라브 보튼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바이애슬론 남자 20㎞ 개인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슬픔의 눈물을 흘렸다. 먼저 세상을 떠난 동료 때문이었다.

보튼은 10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안테르셀바 바이애슬론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20㎞ 개인 경기에서 51분31초5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9년생인 그는 첫 출전 올림픽에서 우승해 기쁨은 배가 됐다.

하지만 보튼은 만연한 미소 대신 눈물을 훔쳤다.

노르웨이의 바이애슬론 선수인 시베르트 구토름 바켄은 지난해 12월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1998년생으로 아직 젊은 나이지만, 훈련 중이던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노르웨이 선수들에게는 큰 충격과 슬픔이었을 터다.

이에 보튼은 가장 좋은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할 때 하늘을 향해 팔을 뻗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경기 후 눈물을 보이기도 한 그는 노르웨이 방송사 'NRK'를 통해 "마지막 사격할 때 비극적으로 세상을 떠난 내 좋은 친구인 시베르트 바켄을 떠올렸다"며 "내겐 감정적인 구간이었다. 마치 그와 함께 경주하는 듯한 기분이었다. 그가 이 경주를 지켜보고 있었고, 내가 해낸 일에 자랑스러워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