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9월 '외황강 문학상 공모전' 연다…상금 1억원

기사등록 2026/02/10 14:37:43
[서울=뉴시스] 지난 2024년 8월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된 울산 개운포 경상좌수영성.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울산 남구는 울산의 산업과 역사를 관통하는 외황강의 가치를 문학적으로 재발견하기 위해 9월 '제2회 외황강 문학상 공모전'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해 개최된 첫 공모전에 이어 남구의 정체성이 담긴 외황강을 소재로 한 서사를 추가 발굴해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구에 따르면 이번 문학상의 핵심 테마인 외황강은 단순한 지리적 배경을 넘어 그 자체로 거대한 드라마를 품고 있는 공간이다.

외황강 하구는 고대 신라의 해상 무역 관문이자 처용설화의 발상지인 개운포로 이 곳은 임진왜란 당시 치열한 격전지였던 왜성 터가 남아있는 국방의 요충지였다.

개운포 경상좌수영성은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24년 8월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됐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대한민국 산업화를 견인한 석유화학단지의 생명수 역할을 해왔고 최근에는 죽음의 강에서 생명의 강으로 부활한 생태 복원의 기적을 보여주는 장소이기도 하다.

공모 부문은 장편소설로 기성 작가와 신인 작가 구분 없이 20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 주제는 외황강의 역사, 문화, 인물, 생태 등 유·무형의 자산을 소재로 하거나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당선작 1편에 상금 1억원을 수여할 예정이다.

접수 기간은 9월1일부터 30일로 응모 방법은 남구청 누리집 내 고시·공고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원고와 함께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남구청 누리집 내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하거나 남구청 문화예술과로 문의하면 된다.

구는 국내 저명한 문학 평론가와 역사 소설가 등으로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심사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당선작에 대해선 홍보와 출판 등 다각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지난해 제1회 외황강 문학상은 전국에서 53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외황강과 장생포 포구의 역사와 지역 정체성 등을 입체적으로 재해석한 강동수 작가의 '처용의 바다'가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남구 관계자는 "외황강 문학상은 단순한 작품 창작을 넘어 남구의 숨겨진 이야기를 세상 밖으로 끌어내는 큰 의미가 있는 작업"이라며 "외황강의 물결이 문학이라는 배를 띄워 전국 독자들의 마음에 닿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ha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