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섬유 블레이드 미세 균열 누적…불균형 발생
재설치 준비 중…가동 중인 다른 발전기 이상 없어
10일 금성산풍력발전 등에 따르면 사고 조사 결과 지멘스가메사 모델인 사고 풍력발전기(높이 127m·4.7㎿)는 블레이드가 파열되면서 균형이 무너져 타워(본체)를 강타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리섬유 기반 블레이드의 파열로 균열이 누적되면서 불균형이 생겼고, 결국 블레이드 한쪽이 탈락해 본체를 치며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본체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성산풍력발전은 사고 이후 즉시 해당 발전기를 정지시키고, 지난해 12월 30일 사고 난 풍력발전기의 철거를 모두 마쳤다. 현재는 재설치를 위한 준비 작업이 진행 중이다.
다만 최근 풍력 기자재 전반에 걸친 공급난이 이어지면서 블레이드 등 주요 부품 조달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금성산풍력발전은 최근 단지 내 11기 풍력발전기 중 운행 중인 10기에 대한 안전 점검을 마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수시로 드론 등을 이용해 블레이드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금성산풍력발전 관계자는 "설치는 지멘스가메사 측과 협의 중이며 자재 확보 지연으로 설치 일정이 다소 늦어지고 있다. 정확한 설치 계획은 아직 구상되지 않았지만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재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4월 21일 오전 2시 50분께 화순군 도암면 금성산풍력발전단지에서 풍력발전기 1기가 넘어졌다. 해당 발전기는 지지대 하단부로부터 약 30m 지점이 빨대처럼 꺾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lh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