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해양생태계 활용 블루카본으로 탄소배출권 확보

기사등록 2026/02/10 08:36:07
[인천=뉴시스] 함상환 기자 = 인천시 수산자원연구소는 인천의 갯벌과 해양수산 자원을 활용한 블루카본으로 탄소배출권을 확보한다고 10일 밝혔다.

탄소배출권이란 온실가스를 정해진 양만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로 정부나 국제기구가 기업에 배출할 수 있는 최대 허용량을 정해주고 이를 초과하면 돈으로 배출권을 시장에서 구매해야 하는 제도다.

환경문제에 시장 원리를 도입해 환경보호와 경제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대표적 기후정책 수단이다. 블루카본은 염생식물, 잘피 등 연안에서 서식하는 식물과 갯벌 등의 퇴적물을 포함한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말한다.

숲이나 정글 같은 육상생태계에서 흡수하는 탄소인 그린카본과 함께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 수단으로 평가 받고 있다.

최근 지속적인 기온상승으로 인해 폭염, 홍수, 생태계 교란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기후변화 위협이 가속화됨에 따라 탄소 중립 사회로의 전환은 전 세계적 해결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인천시 수산자원연구소에서는 이 같은 기후변화 위기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2005년부터 바다숲 조성을 위한 잘피 관련 연구를 진행해 왔다. 2021년부터는 잘피와 염생식물 등을 시범 이식하고 탄소 저감방안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또 지난해에는 한국남동발전 현장기술연구개발사업으로 '친환경 생태통합양식(IMTA) 기술을 활용한 CO2 감축방안 연구' 과제를 완료하는 등 오랜기간 수산자원을 활용한 탄소흡수원 개발에 앞장서 왔다.

탄소흡수원으로서 블루카본은 육상생태계와 더불어 중요한 환경적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인 2030년까지 40% 감축(2018년 대비)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수단으로 그 중요성은 날로 증대되고 있다.

김익중 인천시 농수산식품국장은 "시는 넓은 갯벌과 블루카본에 필요한 다양한 수산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녹색기후기금(GCF), UN 지속가능발전센터(UNOSD), 유엔 거버넌스 센터(UNPOG) 등 국제기구가 위치하고 있어 다른 지역 대비 국제협력에 용이한 이점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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