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은,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서 '깜짝 동메달'
김상겸에 이어 이틀 연속 메달…스노보드 사상 최고 성적
유승은은 10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총점 171.00점을 기록, 전체 12명 중 3위에 올라 동메달을 땄다.
전날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김상겸(하이원)이 획득한 은메달에 이어 한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이다.
또 한국 스노보드 역사상 빅에어 종목에서 나온 첫 올림픽 메달이기도 하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처음 도입된 빅에어 종목은 한국 여자 선수가 출전한 사례가 없었다.
유승은이 이 종목에서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는데, 올림픽 무대에서 새 역사를 썼다.
스노보드에선 한국의 세 번째 올림픽 메달인데, 공중회전 등 기술을 점수로 매겨 경쟁하는 프리스타일 종목에선 최초다.
앞서 두 개의 메달은 스노보드를 타고 속도를 겨루는 알파인 종목이었다.
유승은은 한국 여자 스키·스노보드 선수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로도 이름을 올렸다.
2008년 1월생인 유승은은 최가온(2008년 11월), 이지오(2008년 10월), 김건희(2008년 7월)와 함께 스노보드 대표팀 막내다.
그러나 사실상 무명에 가까웠던 유승은이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대형사고를 친 것이다.
불모지나 다름없던 한국 설상은 이번 대회에서 또 한 번의 전성시대를 맞이했다.
전날 김상겸이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로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이자 올림픽 통산 400호 메달을 안긴 데 이어 이날 유승은이 동메달을 추가하며 이틀 연속 날았다.
베테랑 맏형 김상겸은 '3전4기' 도전 끝에 올림픽 메달 꿈을 이뤘고, 유승은은 첫 올림픽에서 메달리스트가 됐다.
여자 하프파이프의 최가온, 남자 하프파이프의 이채운이 추가 메달에 도전한다.
또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하프파이프의 이승훈,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굴의 정대윤도 이변을 꿈꾼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