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동메달…올림픽 데뷔전에서 '최초' 써내
유승은은 "스스로가 자랑스럽다"며 환하게 미소지었다.
유승은은 10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총점 171.00점을 기록, 전체 12명 중 3위에 올랐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치러진 스노보드 빅에어에서 한국 선수가 입상한 것은 유승은이 최초다.
지난 1년 동안 발목 복사뼈 골절, 팔꿈치 탈골, 손목 골절을 연달아 겪으며 선수 생활을 그만 둘 생각까지 했던 유승은은 첫 올림픽에서 시상대에 서며 그간의 눈물을 닦아냈다.
대회 조직위원회 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유승은은 "지난 1년 동안 숱한 부상을 당했고, 많은 것을 할 수 없었다"고 힘들었던 지난 1년을 돌아봤다.
유승은은 "힘든 시간이었지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며 "지금 이 순간 스스로가 무척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유승은은 "연습 때에는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 속에 해냈던 기술들을 실전에서는 긴장해서인지 하지 못했다. 공식 대회에서 프론트사이드 트리플콕 1440을 처음 성공했다. 정말 놀라웠다"고 기뻐했다.
이날 금메달을 딴 무라세 고코모(일본), 은메달을 딴 조이 사도스키 시넛(뉴질랜드)의 팬이라고 밝힌 유승은은 "두 선수 영상은 휴대전화에 저장해놓고 볼 정도로 많이 봤다. 어릴 때부터 무척 팬이었다"며 "두 선수와 이 대회에 참여하는 것만으로 영광"이라고 박수를 보냈다.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이 종목 2연패를 달성한 안나 가서(오스트리아)와 함께 올림픽을 치른 유승은은 "2회 연속 금메달을 따는 것을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함께 대회에 나와 영광이었다"며 "은퇴한다는 것을 지금 알았다. 무척 놀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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