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경기정황을 반영하는 지난해 실질임금은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등이 9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 후생노동성이 이날 발표한 2025년 매월 근로통계조사(속보 종업원 5명 이상)를 인용해 물가변동 영향을 제외한 1인당 실질임금이 이같이 줄었다고 전했다.
산업계에서 높은 수준 임금 인상이 이어져 명목 임금이 작년에 2.3% 올랐지만 쌀 가격 급등 등으로 인한 물가 상승을 쫓아가지 못하면서 4년 연속 실질임금이 감소했다.
노동자 1인당 평균 명목임금을 나타내는 현금급여 총액은 전년에 비해 2.0% 증가한 35만5919엔(약 333만2720원)이다. 1992년 이래 33년 만에 2년 연속 2%를 넘어섰다. 춘계 노사교섭(춘투)에서 임금 인상률이 2024년과 2025년 5% 이상인 게 영향을 주었다.
현금급여 총액 내역을 보면 기본급에 해당하는 소정내 급여는 전년보다 2.0% 많은 26만7551엔에 달했다.
보너스 등 '특별히 지급한 급여'는 3.8% 늘어난 6만8483엔으로 집계됐다.
소정내 급여에 고정수당을 더한 정기지급 급여는 2.0% 증가한 28만7436엔을 기록했다.
취업 형태별로 현금급여 총액은 정규직인 일반 노동자가 2.9% 늘어난 46만5895엔, 파트타임 노동자는 2.3% 증가한 11만4455엔이다.
월평균 실노동시간 수는 전년 동월보다 1.3% 줄어든 141.1시간으로 나타났다. 정규직이 0.9% 감소한 159.7시간, 파트타임은 1.7% 준 85.7시간이다.
실질임금 산출에 사용하는 소비자 물가지수는 2025년 3.7% 올랐다. (2024년에 비해 0.5% 포인트 높았다. (이를 적용한 11월 실질임금은 2.4% 줄었다.
식료품이 전체를 끌어올렸다. 쌀 값 상승률이 67.5%에 달하고 식료품 전체도 6.8% 뛰었다.
임금 상승에 따른 인건비 상승분을 가격에 전가하는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실질임금이 상승하는 걸 억제했다.
2025년 12월 실질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0.1% 줄었다. 12개월 연속 감속했다. 급여가 증대한 반면 물가 상승이 둔화하면서 낙폭이 전월보다 대폭 축소했다.
현금급여 총액은 63만1986엔으로 증가율이 2.4%에 이르렀다. 48개월째 증대했다.
명목임금 가운데 보너스를 포함하는 특별히 지급하는 급여는 2.6% 늘어나 전년 같은 달 6.2%에서 대폭 축소했다. 기본급에 해당하는 소정내 급여는 2.2% 증가했다.
후생노동성이 2025년 3월분부터 실임금 산출에 소비자 물가 지수를 적용하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
신방식에 의한 2025년 실질임금은 0.8% 감소로 종전 방식과 비교해 0.5% 포인트 높았다. 2025년 12월은 0.3% 증가로 5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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