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대선 결선에 어린이들도 투표? .. 투표지엔 인기 만화 캐릭터들

기사등록 2026/02/09 10:06:11 최종수정 2026/02/09 11:14:25

리스본의 한 투표소에서 동반아동 용 투표지 마련

"민주 시민의 의무 가르칠 기회" 부모들은 대환영

[리스본= AP/뉴시스] 포르투갈 대선 투표에 아이를 안고 참가한 아빠.  리스본의 한 투표소에서는 2월 8일 재선 투표장에서 어린 자녀를 위한 인기 캐릭터 투표지를 마련, 민주주의 선거 교육의 기회를 제공했다.  2026. 02. 09.
[리스본( 포르투갈)= AP/ 뉴시스] 차미례 기자 = 8일 실시된 포르투갈의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부모를 따라 나온 어린이들도 투표소에서 투표가 허용돼 화제다.

아이들은 이 날 투표소에서 직접 손으로 투표지를 투표함에  넣는 게 허용되었지만,  거기에는 대선 후보 2명의 이름이 적힌 게 아니었다.

투표지에는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수퍼 마리오,  로블록스 같은 가상인물 캐릭터들이  2명의 대통령 후보 이름 대신에 적혀 있었다.

부모들은 이를 환영하면서 아이들에게 민주주의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리스본 시내의 한 투표소에서 아이들에게 누가 최고의 캐릭터인지를 선택하게 한 행사로 포르투갈 선거 역사상 이런 일은 처음이다.  그리고 다른 모든 투표소에서 공통으로 이뤄진 행사도 아니다.

아이들 투표지에는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에 투표하세요"라고 쓰여 있었다.

8세 아들 아르투르를 데리고 나온 엄마 카타리나 바르보사는 아이에게 좋은 교육의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리스본= AP/뉴시스] 포르투갈 대선 결선투표에 참가한 여성 유권자가 2월 8일 리스본 시내에서 투표하고 있다.  리스본의 한 투표소는 동반한 어린 자녀들을 위한 인기 만화캐릭터 투표지도 마련, 민주주의 선거 교육의 기회를 마련했다. 2026. 02. 09. 
"아들을 항상 데리고 나와서 이런 경험을 시켜주고 싶다.  그래서 18세가 된 이후에도 선거일 날 집에 누워서 노는 대신에 투표소에 나오게 하고 싶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아이가 투표도 민주시민의 의무를 다하는 것이라고 느끼게 해주는 재미있는 행사 "라고 했고 어린 아들은 가상의 투표지에 있는 모든 캐릭터가 자신이 잘 아는 이름들이라고 말했다.  

9살, 11살의 아들 딸을 데리고 나온 아빠 호앙 디아스도 아이들에게 빨리 투표를 하라고 격려했다. 

"아이들에게는 어렸을 때 부터 책임감을 심어 줘야 한다.  그래야 어른이 되었을 때 자기 권리 뿐 아니라 의무도 잘 알고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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