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7개 시군서 '아이천국 육아 두레마을' 시범운영

기사등록 2026/02/09 08:59:16
[안동=뉴시스] 안동시 아이천국 육아친화 두레마을 모형도. (경북도 제공) 2026.02.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올해부터 안동·구미·영천·상주·문경·청도·울릉 등 7개 시군에서 '아이천국 육아친화 두레마을'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아이천국 육아친화 두레마을'은 지역 거점을 중심으로 공동체 돌봄과 아이·여성 친화 기반을 구축해 부모가 안심하고 육아할 수 있는 마을 조성을 목표로 한다.

도는 이들 지역 두레마을 거점 공간에 ▲돌봄 살롱(한국형 마더센터) ▲창의·과학 교육 ▲돌봄 버스 ▲일자리·창업 공간 등을 조성하고, 작은 도서관·키즈카페·플리마켓 등 지역 자원을 연계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북도는 이 체계가 돌봄 공백 해소와 부모의 육아 부담 경감, 청년·신혼부부의 지역 정착, 생활인구 증가, 돌봄 기반 지역 일자리 창출 등의 중장기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운영에 참여하고 지속 가능한 공동체를 유지할 수 있도록 '아이천국 육아친화 두레마을 10대 실천규약'도 마련했다.

이 규약은 육아를 가정의 부담이 아닌 마을의 공동 책임으로 규정하고 두레·품앗이 정신을 실천하는 자생 공동체 운영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 사업에 올해부터 2029년까지 지방소멸대응기금 등을 포함해 240억원을 들여 7개 시군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뒤 도 전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안동시는 기존 육아 기반시설을 집적·연결하는 중심축 조성을 핵심 전략으로 한다. 육아종합지원센터를 리모델링해 돌봄 살롱과 종합 안내 기능을 강화하고, 가족센터·장난감도서관과 연계해 부모 상담, 놀이·교육, 공동체 활동이 한 공간, 한 동선에서 이뤄지도록 설계한다.

특히 '마을과 마을을 잇는 돌봄버스'를 운영해 등·하원, 방과 후 돌봄, 체험 이동까지 지원해 돌봄 접근성을 높이고, 어린이 안심 승강장과 식판 세척 사업으로 아동 안전과 지역 일자리를 동시에 확보한다. AI 돌봄 로봇도 시범 운영한다.

청도군은 농촌형 생활 공동체 회복에 초점을 둔 생활 돌봄 중심 모델이다. 북살롱, 쉼 카페, 작은 도서관을 연계해 세대가 일상에서 교류하는 돌봄공간을 조성하고, 양육 클래스와 일자리·창업 교육 등을 상시 운영해 돌봄, 교육, 일자리를 결합한 구조를 만든다.

특히 '엄마셰프단' 과 '천원 밥상' 사업은 돌봄과 먹거리, 공동체 경제를 결합한 대표적 사례로, 가정의 생활 부담 완화와 지역 여성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미·영천·상주·문경·울릉 등에서도 육아종합지원센터 등 시군 거점을 중심으로 인근 돌봄 시설을 연결하는 공동체 중심의 맞춤형 돌봄 모델을 구축한다.

이철우 지사는 "아이천국 육아친화 두레마을은 돌봄을 개인의 부담으로 남겨두지 않고, 마을과 공동체의 역할로 확장하는 새로운 정책 실험"이라며 "경북에서 태어난 아이는 경북이 책임지고 키운다는 각오로 임하겠다.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이 희망이 되는 '아이천국 경북'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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