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확대 국면…"종목 선별 접근해야"[주간증시전망]

기사등록 2026/02/08 12:00:00 최종수정 2026/02/08 12:30:23

코스피 예상밴드 4900~5400p

"저평가 종목 순환매로 대응"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5163.57)보다 74.43포인트(1.44%) 내린 5089.14에 마감한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6.02.06.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외국인 차익실현 압력 속에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증권가는 구조적 상승 흐름은 유지되고 있다며 지수보다는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 중심의 선별적 접근을 권고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5224.36) 대비 135.22포인트(2.59%) 하락한 5089.1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지난주 내내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이어갔다. 지난 2일과 6일에는 매도 사이드카가, 지난 3일에는 매수 사이드카가 각각 발동됐다.

코스피는 월요일인 지난 2일 5.26% 하락하며 5000선을 내줬고, 지난 3일에는 6.84% 상승하며 5200선을 탈환했다. 4일에는 1.57% 상승하며 5300선을 뚫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지난 5일 3.86%, 지난 6일 1.44% 하락했다. 지난 6일에는 장중 한때 49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지난주 외국인들은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를 통해 유가증권시장에서 13조대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개인은 12조원대를 순매수하며 '바이 더 딥(조정 시 매수·buy the dip)'으로 대응했다.

이번 주 코스피는 주요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상법 개정안 논의 추이를 주시하며 4900~5400포인트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주가 급등에 따른 부담과 대외 변수로 단기 조정 가능성이 열려 있으나, 강세장 흐름 자체가 훼손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 지명으로 시작된 위험자산 선호심리 후퇴가 지속되고 있다"며 "여기에 소프트웨어 기업 약세, 주요 인공지능(AI) 기업들의 실적 기대와 현실 간 괴리 축소가 이어지며 금융시장의 단기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AI 인프라 구축의 핵심인 국내 주요 산업들의 실적 전망은 여전히 견조하다"며 "실적에 근거한 코스피 상승 추세 속에서 단기 과열해소, 매물소화 국면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는 에너지, 디스플레이, 소프트웨어, 미디어·교육, 바이오, 철강 등 실적대비 저평가 업종 중심의 순환매로 대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 추종보다는 실적이 바닥을 통과하고 개선 국면에 진입하는 턴어라운드 종목 중심의 선별적 접근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관심업종으로는 반도체, 증권, 지주, 에너지저장장치(ESS), 화학, 철강, 유통 등을 제시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이벤트 일정

▲9일 = 일본 12월 노동자 현금수입

▲10일 = 미국 1월 NFIB 소기업지수, 12월 소매판매, 일본 1월 공작기계 수주

▲11일 = 한국 2월 1~10일 수출, 미국 1월 비농업취업자수 증감, 1월 실업률, 1월 시간당 평균임금, 중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

▲12일 = 일본 1월 생산자물가지수

▲13일 =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 1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1월 기존주택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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