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충돌은 '샤크 탱크'의 스타이자 사업가인 케빈 오리어리가 그래미에서 이민 정책을 비판한 빌리 아일리시를 향해 "연예인의 첫 번째 규칙은 입을 닥치고 본업에 충실하는 것"이라고 훈수를 두면서 시작됐다. 오리어리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정치적 발언으로 팬 절반을 돌아서게 만드는 것은 멍청한 짓"이라며 빌리를 압박했다.
이에 분노한 마크 러팔로는 즉각 반격에 나섰다. 러팔로는 "너는 온갖 쇼에 나가서 오만하게 떠들어대면서, 수억 명의 공감을 얻는 진정한 아티스트의 목소리에는 왜 이중잣대를 들이대느냐"고 쏘아붙였다. 특히 그는 오리어리가 최근 영화 '마티 슈프림'에서 연기한 냉혹한 기업가 역할을 언급하며 "영화 속 악역처럼 현실에서도 똑같이 행동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번 논란은 앞서 빌리 아일리시의 오빠 피니어가 "동생을 공격하는 백인 노인들의 이름이 엡스타인 명단에 있더라"고 비판한 것과 맞물려, 할리우드 진보와 보수 세력 간의 전면전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빌리 아일리시는 지난 그래미 시상식에서 "빼앗긴 땅에 불법 체류자란 없다"며 강경 이민 정책을 비판했고, 이에 동조하는 마크 러팔로 등 스타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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