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4명 합류로 류지현호 전력 강화…"어머니 나라 태극마크 영광"

기사등록 2026/02/06 13:16:40

…오브라이언 마무리 투수 낙점

"한국계 선수들 좋은 영향력 줄 것"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류지현(오른쪽)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WBC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02.06.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 대표팀에 4명의 한국계 선수가 합류했다. 이들이 태극마크를 달게 되면서 류지현호의 투타 전력이 강화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6 WBC 야구 대표팀 기자회견을 열어 최종 명단 30명을 공개했다.

큰 관심을 모았던 한국계 선수는 투수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데인 더닝(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외야수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내야수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WBC에 참가하는 선수는 본인의 국적이나 출생 국가 뿐 아니라 부모 또는 조부모의 출생 국가, 혈통에 따라 출전국을 선택할 수 있는데, 총 4명의 선수가 한국 대표팀으로 WBC에 나서게 됐다.
[세인트루이스=AP/뉴시스]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구원 투수 라일리 오브라이언. 2025.09.08.
오브라이언은 지난해 42경기에 등판해 6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2.06을 기록하며 핵심 불펜으로 활약했고, 존스는 지난 시즌 72경기에서 타율 0.287 7홈런 23타점의 성적을 냈다.

3루수, 2루수, 유격수에 외야 수비까지 소화할 수 있는 위트컴은 지난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 107경기에서 타율 0.267 25홈런 64타점 68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869의 성적을 거뒀다.

선발과 불펜 역할 모두 가능한 더닝은 지난해 12경기에 나서서 2세이브 평균자책점 6.97을 작성했다.

류 감독은 "존스와 위트컴은 우선적으로 선발하려 했던 선수들이다. 경기 상황에 따라 위트컴은 유격수로도 나설 수 있다"며 "두 선수 모두 어머니의 나라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것이 영광스럽다고 했다. 팀 훈련에 참가하면 좋은 영향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브라이언은 빅리그에서도 강력한 공을 던지는 투수다. 아직 보직에 대해 물어보진 않았지만, 마무리 투수로 생각하고 있다. 7회부터 9회 사이에 팀이 가장 필요할 때 투입할 계획"이라며 "이번 대회에는 투구 수 제한 규정이 있어서 한 경기에 선발 투수 유형이 2명 또는 3명이 필요하다. 더닝이 선발 또는 불펜 투수로 그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표팀의 일본 오키나와 2차 전지훈련 이후 3월 초 연습경기를 치르는 오사카에서 한국계 선수들이 훈련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류 감독은 "오키나와 캠프부터 손발을 맞추면 좋겠지만, MLB측 행정 부분과 절차상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며 "한국계 선수들이 오사카에 도착하는 일정을 하루 또는 이틀 정도 앞당겨서 휴식을 주고 시차에 적응할 수 있게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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