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부담 줄이자"…LCC들, '고효율' 차세대기로 비용 방어 총력

기사등록 2026/02/06 12:29:26 최종수정 2026/02/06 13:54:24

제주항공, B737-8 9호기 도입…올해 6대 추가 계획

이스타항공, 올해 하반기 중 4대 도입 예정

"연료 효율 좋아 유류비 절감 효과"

[서울=뉴시스] 제주항공 B737-8. (사진=제주항공) 2025.10.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올해에도 최신 기종을 연달아 도입하고 있다.

원·달러 고환율이 지속되는 가운데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항공유와 리스료 부담을 줄이기 위한 기단 현대화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이날 차세대 항공기인 B737-8 9호기를 구매 도입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2023년 B737-8 항공기 2대의 구매 도입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8대의 차세대 항공기를 들였다.

올해에는 B737-8 9호기를 포함해 총 7대의 B737-8 구매기를 추가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현대화를 통한 기후 노후화를 막는 동시에 리스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항공업계의 리스비용은 회계상 부채로 인식된다.

특히 달러로 리스비용이 지출돼 지금과 같은 고환율 상황에서 재무구조가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1월 리스항공기 1대 반납했고, 이달에도 추가로 1대를 더 반납할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차세대 항공기 도입과 구매기 비중 확대는 운항 안정성과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기 위한 중장기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 뿐 아니라 다른 항공사들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올해 이스타항공은 하반기 중 B737-8 4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올해와 내년 B737-8 14대를 도입해 총 20대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B737-8은 기존 동급 기종 대비 연료 효율이 15% 이상 뛰어나 유류비가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

대형항공사(FSC)인 대한항공도 연료 절감에 나선 모습이다.

올해 대한항공은 B737-10 6대와 더불어 A321-200NEO 6대를 새로 도입할 예정이다.

A321-200NEO는 동급 기종 대비 탄소 배출량과 연료 소모량을 최대 20% 가량 줄인 고효율 기종으로 꼽힌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연료 효율이 기존 기종 대비 훨씬 좋다"며 "신기종 도입이 비용적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도 "비용에서 가장 많이 차지하는 비중이 유류비인데, 절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기종 도입 시기가 제조사 사정에 따라 변경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과거 제조사의 파업 등 개별 이슈로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병목 현상이 나타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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