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지명 오영근, 野·與 추천 김학자·조숙현
신임 위원 합류로 인권위 구도 '진보 기류'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오영근 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69)와 김학자(58)·조숙현 변호사(53)가 6일자로 신임 인권위원에 임명됐다고 밝혔다. 신임 위원들의 임기는 이날부터 3년간이다.
인권위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오영근 교수를 상임위원(군인권보호관 겸임)으로 임명했다. 오 상임위원은 전날 퇴임한 김용원 상임위원의 후임으로, 인권위원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4명 가운데 선임됐다.
오 상임위원은 대표적인 형법학자로 인권 보장 원리를 중심으로 형법 이론과 실무 발전에 기여해왔다는 평을 받는다.
김학자 변호사는 이충상 전 상임위원의 후임으로 임명됐다. 김 상임위원은 지난해 11월 국민의힘 추천으로 국회에서 선출된 뒤 인사검증 절차를 거쳐 이날 공식 임명됐다.
대검찰청 검사 출신인 그는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과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이사·부협회장 등을 지낸 바 있다.
조숙현 변호사는 원민경 전 비상임위원 후임으로 임명됐다. 조 위원은 지난해 11월 더불어민주당 추천으로 국회 선출을 거쳤으며, 법무법인 한울과 한결에서 활동한 뒤 이화여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를 지냈다. 현재는 법무법인 원 파트너 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전날 김용원 상임위원의 퇴임과 맞물려 이번 신임 위원 임명으로 인권위 내부 구도는 진보 성향으로 한층 기울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인권위 내부에서는 안창호 위원장, 김학자 상임위원과 한석훈·이한별·강정혜 비상임위원 등 5명이 보수 성향으로, 이숙진 상임위원과 소라미·오완호·조숙현 비상임위원 등 4명이 진보 성향으로 분류된다. 김용직 비상임위원과 오영근 상임위원 등 2명은 중도 성향으로 꼽힌다.
이번 임명으로 인권위는 위원장 1명을 포함한 정원 11명의 인권위원 구성을 갖추게 됐다. 다만 임기가 종료된 한석훈 위원의 경우 후임 선출이 이뤄지지 않아 직무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현행 인권위법은 임기 만료 후에도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직무 수행을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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