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스타링크 겨냥’ 마이크로파 무기 개발…1분 20GW 출력

기사등록 2026/02/06 09:57:06 최종수정 2026/02/06 10:46:24

국립과학기술연구소 고출력 마이크로파핵심연구소 왕강 교수팀

한 번에 3000개 고에너지 펄스 전달…러 시누스-7 드라이버의 30배

“저궤도 스타링크 위성, 지상 기반 지향성 무기에 취약해져”

[케이프커네버럴(플로리다주)=AP/뉴시스] 2024년 1월7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네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타링크 위성을 탑재한 스페이스X 팔콘9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2026.02.06.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이 소형 고출력 마이크로파(HPM) 무기 구동 장치로 1분 동안 최대 20기가와트(GW)의 출력을 낼 수 있는 무기를 개발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5일 보도했다.
 
주인공은 국립과학기술연구소(NINT) 고출력 마이크로파 과학기술 핵심연구소의 왕강 교수팀이 개발해 산시성 시안 서북원자력기술연구소 설치한 ‘TPG1000Cs’.

이 장비는 길이가 불과 4m, 무게가 5t에 불과해 트럭, 군함, 항공기 또는 위성에도 장착할 수 있을 만큼 작다.  지금까지 알려진 유사 시스템은 연속 작동 시간이 3초를 넘지 못한데다 크기도 훨씬 컸다.

러시아의 시누스-7 드라이버는 약 1초 동안 한 번에 약 100개의 펄스를 전달할 수 있으며 무게는 약 10t이다. TPG1000C는 한 번에 최대 3000개의 고에너지 펄스를 전달할 수 있다.

일부 중국 전문가들은 1GW 이상의 출력을 가진 지상 기반 마이크로파 무기는 저궤도 스타링크 위성을 심각하게 교란, 손상시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중국은 스타링크가 국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여러 차례 경고해 유사시에는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 군사 분야 연구원들은 필요시 비용 효율적인 방식으로 대규모 저궤도 위성군에 대응할 수 있는 고출력 마이크로파 시스템과 레이저를 포함한 새로운 ‘스타링크 킬러’ 무기를 개발해 왔다.

스페이스X는 충돌 위험을 줄이기 위해 스타링크 위성의 궤도 고도를 낮춰 왔으나 이로 인해 지상 기반 지향성 에너지 무기의 공격에 훨씬 더 취약해졌다.

중국이 TPG1000C를 우주에 배치하면 공격은 더욱 치명적이고 탐지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SCMP는 전망했다.

왕 교수팀이 개발한 장치는 지난해 12월 30일 중국 학술지 ‘고출력 레이저 및 입자 빔’에 자세히 소개됐다.

왕 교수는 “이 장치는 이미 20만 회 이상의 작동 펄스를 누적해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성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의 혁신에는 고강도 강철을 알루미늄 합금으로 대체해 무게를 3분의 1로 줄인 것이 포함된다.

절연판에 물결 모양의 홈을 새겨 표면 경로를 효과적으로 늘렸는데 이는 마치 구불구불한 산길이 전류가 지름길을 택해 방전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과 유사하다.

새로운 에너지 저장 장치는 기존의 길고 직선적인 튜브 형태 대신 에너지가 앞뒤로 반사될 수 있는 이중 U자형 구조를 사용해 절반의 공간에서 동일한 성능을 달성하도록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