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이해인, 첫 훈련서 트리플 악셀 '깜짝 시도'…신지아 "올림픽 경기장 감동"[2026 동계올림픽]

기사등록 2026/02/05 20:35:23

김진서 코치 "어릴 때부터 연습…프로그램에는 넣지 않을 듯"

가볍게 몸 푼 신지아 "빠르게 시차 적응해서 준비하겠다"

[밀라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피겨스케이팅 이해인이 5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피겨스케이팅 아레나 연습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6.02.05. ks@newsis.com
[밀라노=뉴시스]김희준 기자 = 결전지인 밀라노 입성 후 첫 훈련에 나선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이해인(고려대)이 트리플 악셀을 시도해 시선이 집중됐다.

이해인과 함께 올림픽에 출전하는 신지아(세화여고)는 5일 오전(현지 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경기가 열릴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공식 훈련을 실시했다.

4일 저녁 늦게 결전지에 입성한 이들은 약 15시간 만에 경기장에 나와 현지 적응에 힘을 쏟았다.

이해인과 신지아 모두 첫 훈련인 만큼 크게 무리하지 않고, 동선 점검에 집중했다.

그러나 훈련 막바지 이해인은 3회전 반을 도는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다.

공식 대회에서 이해인이 쇼트프로그램 또는 프리스케이팅에서 트리플 악셀을 뛴 적은 없다. 모두 2회전 반을 도는 더블 악셀만 소화한다.

트리플 악셀을 뛰다 넘어진 이해인은 이후 더블 악셀을 시도했다가 착지가 불안하자 이를 여러차례 뛰어보며 재점검에 나섰다.

[밀라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피겨스케이팅 신지아가 5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피겨스케이팅 아레나 연습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6.02.05. ks@newsis.com
훈련을 마친 후 이해인은 "트리플 악셀을 마지막에 한 번 연습했는데 감각이 괜찮았다. 그런데 더블 악셀의 느낌이 갑자기 안 좋아졌다"며 "당황했는데 다음 연습 때 괜찮아지곤 해서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히려 큰 경기가 열릴 경기장에서 트리플 악셀을 시도해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면서 "훈련 첫날이라 흔들리는 부분이 많았는데 빙질은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지현정 코치와 함께 이해인을 지도하는 김진서 코치는 "컨디션이 괜찮다고 느껴서 트리플 악셀을 시도해본 것 같다. 어릴 때부터 꾸준히 연습했고, 비시즌에도 연습 때 트리플 악셀을 뛰곤 한다"고 했다.

"느낌이 좋아 뛰어본 것 같고, 실전 프로그램에는 포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김 코치는 이해인을 향해 "넣을거니?"라고 물어 좌중을 웃겼다.

이해인은 "어릴 때부터 트리플 악셀을 실전에서 뛰는 것이 꿈이지만 이번 프로그램에는 넣지 않을 것"이라며 쑥스럽게 미소 지었다.

결전 장소에서 스케이팅을 펼친 이해인은 "이탈리아에 도착했을 때도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오륜기가 그려져 있는 링크를 보니 올림픽이라는 것이 실감이 난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밀라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피겨스케이팅 이해인과 신지아가 5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피겨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6.02.05. ks@newsis.com
신지아는 프리스케이팅 배경 음악에 맞춰 전체적인 동선을 살핀 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점검에 공을 들였다.

신지아는 "첫 훈련이라 너무 무리하지 않았다. 몸을 풀기 위해 점프 위주로 연습했다"고 말했다.

다소 피곤한 기색을 보인 신지아는 "아직 시차 적응이 덜 된 상태다. 빨리 적응해서 남은 시간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신지아도 첫 올림픽을 치를 장소를 보고 결전이 다가온 것을 실감했다. "메인 링크를 보니 첫 올림픽을 치를 경기장이라는 생각이 들어 굉장히 감동이었다"면서 "올림픽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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