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 조사 발표 기자회견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은 5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대정 노을해안로 남방큰돌고래 위협요인 조사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파란 측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서귀포시 대정읍 일과리, 영락리, 무릉리, 신도리 연안을 대상으로 위협요인 조사를 진행했다. 남방큰돌고래가 주로 활동하는 연안이자 어업과 해상 관광업 등이 이뤄지는 해역이다.
조사 결과 육상 양식장에 의한 수질오염과 낚시, 과도한 관광 선박 접근, 어업 등이 위협요인으로 분석됐다.
도내 육상 양식장 332곳 중 72곳이 대정읍에 밀집돼 있다. 양식장에서는 연안 100m 내 위치한 배수관을 통해 오염수를 배출하고 있다고 파란 측은 설명했다.
대정읍 연안 갯바위는 낚시꾼들 사이에서 '대물 낚시의 성지'로 불린다. 사시사철 다양한 낚시 행위가 이어지면서 남방큰돌고래가 낚싯바늘을 삼키거나 몸에 낚싯줄이 감기는 등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고 파란 측은 강조했다.
아울러 낚시 행위가 남방큰돌고래에게 가장 치명적이고 직접적인 위협요인이라고 피력했다. 일부 구간을 낚시금지구역으로 지정하거나 특정 어구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선별적 낚시 금지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과도한 관광 선박 운영도 문제로 나타났다.
파란에 따르면 제주에 서식하는 남방큰돌고래는 100~200여 마리로 최근 1년생 미만 개체의 사망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17%에서 2018년 47%로 급격히 증가했는데 이는 일본, 호주 등 다른 지역 서식지와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 것으로 분석됐다.
파란 측은 "폐어구 얽힘 피해를 입은 개체가 계속해서 발견되고 있어 인위적 요인 중 레저 낚시 및 어업 활동이 서식지에 매우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와 같은 현상이 지속된다면 빠른 속도로 개체군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어린 개체가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핵심 서식지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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