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시코르, 새 기기 접속시 휴대폰 본인인증 추가
G마켓, 상품권 구매시 추가 인증·이마트, 충전한도 신설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유통업계가 보안 강화에 힘쓰고 있다. 추가 인증 절차를 도입해 본인 확인을 철저히 하고 간편결제의 보안성을 높인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의 뷰티편집숍 시코르는 오는 9일부터 로그인 보안을 강화한다.
이전에 사용하지 않던 새로운 기기나 브라우저, 새로운 네트워크 환경에서 로그인할 경우 본인 확인을 위한 추가 인증을 요청하기로 했다.
평소와 다른 브라우저나 앱을 통해 로그인 할 때나 브라우저 쿠키 삭제 후 접속 및 시크릿 모드를 사용해 로그인하려면 본인 명의 휴대전화로 받은 인증번호(SMS)를 입력해야 한다.
브라우저 설정에 의해 쿠키가 자동으로 삭제된 경우, 와이파이(Wi-Fi)에서 모바일 데이터로 전환하는 등 네트워크 환경이 바뀐 경우에도 해당한다.
또 시코르는 보안 강화를 위해 추가인증 기능을 항상 활성화할 것을 회원들에게 권유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최근 온라인 서비스 전반에서 계정 도용이나 정보 유출의 우려가 커지는 상황을 고려해 로그인 보안 체계를 고도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초부터 로그인 보안 기능 개발에 착수해 선제적으로 준비해왔다"면서 "내부 검증, 안정화 과정을 거쳐 9일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통업계에서는 지난해 초부터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이어져 왔다.
지난해 초 GS리테일을 시작으로 아웃도어 브랜드 BYN블랙야크에 이어 디올과 티파니앤코, 까르띠에,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에서도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
지난해 11월 말에는 쿠팡에서 고객 계정 3370만개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유통업계가 고객 정보 유출이나 무단 결제 등을 방지하기 위한 대응책을 신설하는 추세다.
앞서 무단 결제 사고를 겪은 G마켓은 지난해 말부터 상품권 등 환금성 상품을 구매할 때 본인 확인용 추가 인증을 의무 적용하기로 했다.
또 2단계 인증 및 보안 알림 기능을 사용하도록 회원들에게 권장했다.
이마트는 지난달 26일부터 선불충전형 모바일 금액권인 '이마티콘' 결제에 월 구매 한도를 도입했다.
사고 발생 시 피해 규모를 제한하고 이상 거래를 조기에 탐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기존에는 한도 제한이 없었으나 결제수단별 월 최대 구매한도가 500만원으로 제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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