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미국의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미란 위원은 사직서에서 "연준 이사 임기가 1월을 넘길 경우 백악관을 떠나겠다는 의회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사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백악관 근무를 "생애 최고의 영광"이라고 회상하면서도, 상원 인준을 받은 연준 이사로서의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 출신인 미란은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및 경제 정책을 설계한 핵심 인물로 평가받는다. 쿠시 데사이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미란의 탁월한 식견과 강력한 정책 추진력은 정부의 큰 자산이었다"며 그의 공로를 치하했다.
당초 미란은 지난해 9월 연준에 합류하면서 백악관 직책을 무급 휴직 형태로 유지하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그의 연준 이사 공식 임기는 지난달 말 종료됐으나, 후임자가 지명될 때까지 이사직 수행이 가능한 규정에 따라 당분간 연준 내 영향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사퇴는 상원 은행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임기가 만료된 미란의 연준 이사직 사퇴를 압박해온 시점과 맞물려 있어, 향후 연준 내 주도권 다툼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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