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K-농산업 수출 목표 전년比 17% 상향
수출거점·규제·기술·시장·대외협력 등에 지원↑
"농산업 주력 수출산업 되도록 정책역량 집중"
특히 수출 거점 구축과 규제 대응, 기술혁신, 시장개척, 대외협력 강화 등 이른바 'P-R-I-M-E' 5대 전략을 통해 농산업 전반의 수출 경쟁력을 체계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5일 농산업 업계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2026 농산업 수출 확대 전략'을 발표했다.
농산업이란 농기계·종자·비료·농약·동물용의약품·스마트팜 등 생산부터 기술·장비까지를 아우르는 농업 전후방 산업 전반을 의미한다.
이번 전략에는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농산업을 수출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들이 담겼다.
지난해 농산업 수출은 환율·원자재 가격 변동, 보호무역 기조 강화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9% 증가한 32억4000만 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농산업 수출 실적을 공식 집계한 2022년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다.
특히 농식품부는 올해 농산업 수출 목표를 전년 실적보다 17% 이상 상향 조정한 38억 달러로 설정했다. 농식품부는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P-R-I-M-E' 5대 전략을 중심으로 정책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스마트팜은 사우디와 캐나다에 시범온실을 조성해 현지 수출 거점을 마련하고, 충남 서산시에는 전시·실증 기능을 갖춘 스마트팜 특화 수출지원센터를 구축한다.
농기계 분야에서는 필리핀를 동남아 권역 수출 거점으로 삼아 한국농기계 전용공단을 조성하고, 세네갈 농기계 수리센터 사업을 통해 아프리카 진출 기반을 마련한다.
전남 무안에는 자율주행 농기계·로봇·드론 등 AX 모델 확산을 지원하는 농업 AX 비즈니스센터도 들어선다. AX는 AI를 다른 산업·기술·분야와 융합해 혁신을 이루는 전략이다.
R 전략은 '규제 대응 및 무역장벽 해소'(Readiness & Rules)에 주력하는 계획이다. 해외 규제·무역장벽에 사후적이고 개별 기업 중심으로 대응해 왔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민·관 협력을 통한 사전적 대응체계를 강화해나가는 전략이다.
세부적으로 농촌진흥청과 업계가 참여하는 '농산업 글로벌 인·허가 통합 지원단'을 신설해 국가별 인허가 정보 제공과 임시 인허가 협의 등을 정부 주도로 지원한다.
또 민관 통상 협의체를 정례화해 통상 이슈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점검하고 이슈 시나리오별 대응 전략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I 전략으로는 '기술혁신·고도화'(Innovation)가 제시됐다. 수출전략품목 육성을 위해 해외 수요와 연계된 연구개발(R&D) 지원을 확대하고, 제조 역량 및 제품 품질을 고도화하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낙농기술을 중앙아시아로 확산하는 'K-카우 와우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중남미 고산지대 맞춤형 농기계를 개발한다. 또 유럽(고온극복)과 아시아(사계절) 등 지역 환경에 특화된 온실용 필름을 개발한다.
동물용의약품 분야에서는 GMP(의약품 제조·품질 관리 기준) 컨설팅과 임상시험 지원, 시제품 생산시설 구축 등을 통해 신약 개발과 수출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스마트공장 구축과 수출시설 현대화 지원도 이어간다.
M 전략은 '시장 개척 지원'(Market & Move)이다. 수출비용 경감, 가격경쟁력 제고 등을 위한 지원 체계를 구축해 기업이 수출시장 개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식이다.
특히 수출 전주기 지원 항목과 한도를 늘리고, 스마트팜 패키지 수주를 위한 컨소시엄 및 실증 지원을 지속 추진한다. 해외 박람회, 로드쇼, 수출상담회, 시장개척단 파견 등 마케팅 지원과 함께 원자재 구입자금, 수출바우처 지원도 병행한다.
마지막으로 E 전략은 '대외 협력체계 강화'(External Governance)로 제시됐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스마트팜 협력체계를 새로 구축하고, 카타르와의 협력위원회를 통해 현지 실증과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
아울러 UN 조달 관계자와 해외 정부·투자기관을 국내로 초청해 글로벌 조달시장 진출과 신규 프로젝트 발굴을 추진한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산업혁신정책실장은 "해외에서 한국산 제품에 대한 인지도와 호감도가 높은 지금이야말로 농산업 수출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우리 농산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주력 수출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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