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첫 단독 내한공연하는 'J-팝 정점' 키린지 서면 인터뷰
정규 17집 '타운 비트' 호평
새소년·욘욘 등과도 협업
'J-팝의 정점'으로 통하는 일본 프로듀서 호리고메 다카키의 솔로 프로젝트 밴드 '키린지(KIRINJI)'는 약 30년간 우리에게 수많은 음악적 지형도를 건네왔다. 때로는 화려한 '시티(City)'의 소음 속에서, 때로는 서늘한 냉소의 그늘 아래서 우리는 그가 설계한 화성의 미로를 기꺼이 헤맸다.
열일곱 번째 기록인 '타운 비트(TOWN BEAT)'에 이르러, 그의 시선은 '소비되는 공간'으로서의 도시(City)를 넘어 '살아가는 장소'로서의 마을(Town)로 내려앉았다. 이는 단순히 규모의 축소가 아니라 밀도의 심화다. 은유의 외투를 벗고 일상의 구어를 선택한 그의 가사들은, 이제 우리 곁의 평범한 주말과 베란다의 소란함을 가장 '정확한 음표'로 포착해 낸다.
복잡한 텐션 코드와 유려한 멜로디는 결코 과시를 위해 복무하지 않으며, 오직 생활의 비루함조차 하나의 아름다운 앙상블로 치환하기 위해 존재한다.
키린지가 오는 3월22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펼치는 첫 단독 내한공연 '2026 키린지 라이브 인 서울'은 그가 정성껏 그려낸 '가상의 마을'로 우리를 초대하는 자리다. 애초 당일 오후 6시 공연만 예정했으나 단숨에 매진, 같은 날 오후 2시 회차(9일 오후 8시 예매)를 추가해 총 2회 열린다.
페스티벌의 퍼지는 열기도 좋지만, 단독 공연만이 허락하는 '밀도 있는 교감' 속에서 우리는 발견하게 된다. 50대 거장의 목소리가 청춘의 어휘인 '오시(최애)'를 노래할 때 발생하는 그 기묘하고도 다정한 온기 말이다.
키린지가 건네는 이 음악적 지도를 들고 공연장을 찾는 이들은 이 시간이 '어딘가에 있을 법한 이야기'가 아닌 '오직 당신만을 위한 진실'이 되는 마법 같은 시간을 경험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다음은 공연 기획사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브랜드 리벳(LIVET)을 통해 키린지와 서면으로 나눈 일문일답.
-2004년 이상은 씨와의 합동 공연, 그리고 최근 펜타포트와 원더리벳 페스티벌을 거쳐 드디어 3월22일 키린지의 이름을 건 첫 단독 내한 공연을 갖게 됐습니다. 페스티벌의 열기와는 또 다른, 단독 공연만이 줄 수 있는 밀도 있는 교감에 대해 어떤 기대를 하고 계신가요?
"페스티벌 무대에서는 키린지의 공연을 처음 접하는 관객이 많은 만큼, 주로 경쾌하고 리듬감 있는 곡들 위주로 선보여 왔습니다. 하지만 단독 공연에서는 미디엄 템포의 곡이나 소품, 다소 마니악한 곡들도 함께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그러한 곡들에 대해 관객 여러분이 어떤 반응을 보여 주실 지 무척 기대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출연했던 페스티벌 현장에서는 관객 여러분께서 오래전부터 저희를 기다려 주셨다는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져서 매우 기뻤습니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동안 황소윤(새소년), 욘욘(YonYon) 등 개성 강한 한국 뮤지션들과 협업해 오셨습니다. 이러한 한국 아티스트들과의 작업이 키린지의 음악적 스펙트럼이나 정서에 어떤 자극 혹은 영감을 줬는지 듣고 싶습니다.
"그들과의 협업은 곡 안에 한국어 가사가 더해지면서, 한국 리스너는 물론 더 많은 청중의 귀를 사로잡는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키린지의 음악적 스펙트럼과 감정 표현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라… 욘욘과 함께한 '킬러 튠 킬스 미(killer tune kills me)' 세션에서는 키린지의 곡에 처음으로 한글 가사가 얹히는 순간, '이건 됐다!'라는 확신과 함께 전율을 느꼈습니다. 리드 보컬 유미키 씨와의 밸런스도 매우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수민과 슬롬이 프로덕션에 참여한 욘욘의 '문라이트 크루징(Moonlight Cruising)'을 들었을 때는, 그들이 만들어내는 쿨한 사운드 이미지를 접하며 '저런 감각을 한번 따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소년과의 '호노메카시(ほのめかし)'」 작업은 온라인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완성했습니다. 소윤 씨가 만들어내는 분위기가 곡에 특별한 색채를 더해줬고, 베이스를 맡은 현진 씨의 연주 역시 안정감 있고 인상적이었습니다."
-형제 듀오에서 밴드 체제를 거쳐 현재의 솔로 프로젝트로 진화해 오면서 '뮤지션들의 뮤지션'이라는 평가를 받고 계십니다. 이번 서울 공연의 세트리스트를 구성함에 있어 한국 팬들이 기대하는 과거의 명곡과 현재 '타운 비트(TOWN BEAT)'의 신곡 사이에서 어떤 균형을 맞추려 하셨나요?
-무려 17집 앨범입니다. 이렇게 오래 성실하게 음악을 할 수 있는 자체가 대단합니다. 클래시컬함과 트렌디함을 동시에 잃지 않으면서도요. 이런 비결은 뭔가요?
"그룹의 형태가 변화해 온 점이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늘 신선한 마음으로 제작에 임할 수 있었고, 함께해 준 뮤지션들과 엔지니어들의 기여 역시 매우 컸습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을 '타운 비트'로 정하시면서 '시티(City)'가 엔터테인먼트나 소비의 공간이라면, '타운(Town)'은 생활과 거주의 공간이라고 정의하셨습니다. 이러한 공간적 규모와 질감의 차이가 사운드 디자인에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반영됐나요?
"앨범 타이틀은 모든 수록곡이 완성된 뒤에 정한 것이기 때문에, 시티나 타운과 같은 단어가 사운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다만 실제로 제가 '타운'에 거주하며 살아가고 있는 만큼, 거주자로서의 감각은 자연스럽게 반영됐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앨범 전체가 마치 하나의 가상 마을(Town)을 그린 그림지도 같다는 인상을 줍니다. 가상의 설정이지만 청자들에게는 '어딘가에 있을 법한 이야기'라는 논픽션적인 감각을 주는데, 이러한 '리얼리티와 픽션의 경계'를 설정하는 다카키 씨만의 작법이 궁금합니다.
"일상에서 겪은 일이나 느낀 감정을 단서로 삼되, 그것을 그대로 묘사하기보다는 이미지와 의미의 도약을 곡 안에 담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선 일본 언론과 인터뷰 등을 찾아보면 가사 측면에서 은유와 암시를 즐겨 사용하던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일상적인 구어와 평범한 어휘를 문맥으로 엮어내는 변화를 시도했다고 하셨는데요, 이러한 '언어의 구체성'이 '타운 비트'가 지향하는 '생활의 음악'을 완성하는 데 어떤 역할을 했다고 보십니까?
"가사에서 '무엇을 노래하고 있는지'가 비교적 명확하게 전달되기 때문에, 리스너들이 곡을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수록곡 '신경 쓰이는 주말(気になる週末)'에서 시티팝 붐에 대한 일종의 거리두기 혹은 해학이 느껴진다는 평이 일본에서 나오기도 했는데요. 명쾌한 러브송의 형식을 빌리면서도, 전형적인 시티팝의 정서와는 다른 '어중간하고 애태우는 마음'을 담아내신 의도는 무엇인가요?
"'시티팝 붐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아이러니한 유머를 담고 있는 듯하다'는 평은 인터뷰어의 개인적인 감상일 뿐이며, 저는 전혀 그런 의도를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웃음). '어딘가 미완성이고 답답한 감정'은 사랑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보편적인 감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저는 그저 평범한 러브송을 만들고자 했고, 곡이 전개될수록 사운드가 고조되면서 그에 호응하듯 인물의 감정 또한 점점 끌어올려지는 모습을 그려냈습니다."
"베이스를 직접 연주한 이유는 베이스 라인이 비트와 코드, 멜로디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곡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인 제가 연주하는 편이, 보다 적절한 프레이즈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시티나 타운 같은 이미지는 특별히 염두에 두지 않았습니다."
-'룸 댄서(Room Dancer)'는 모타운 비트에서 출발했지만, 제목처럼 '방 안'이라는 폐쇄적 공간과 '댄스'라는 해방적 행위가 결합된 곡입니다. 이 곡이 앨범의 전체적인 색깔을 규정하는 '타운'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어떤 단초가 됐나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타운'은 나중에 붙인 타이틀이기 때문에, 너무 '타운'이라는 단어에 얽매이지 않으셨으면 합니다(웃음). 이 곡이 앨범의 첫 곡으로 배치되면서, 전체적으로 가볍고 경쾌한 앨범이라는 인상이 보다 쉽게 전달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레모네이드(Lemonade)'에서는 비욘세의 레모네이드(역경을 기회로) 개념을 차용하셨고, 재즈 뮤지션 가쿠 카노(Gaku Kano)(신시사이저·어쿠스틱 피아노·보코더&사운드 이펙트 담당), 드럼 이부키 후미히로, 베이스는 호리고메 씨와 함께 드럼 앤 베이스적인 요소를 가미하셨습니다. 록적인 접근을 피하고 이런 장르적 변주를 선택하신 미학적 이유는 무엇인가요?
"라이브에서는 팝한 록 스타일의 편곡으로 연주해 왔지만, 녹음에 들어갈 즈음에는 이미 그 어프로치에 흥미를 잃은 상태였습니다. 녹음 때는 이 곡을 라이브에서 늘 불러주었던 오다 토모미 씨에게 리드 보컬을 부탁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그녀의 목소리와 분위기에 어울리는 사운드를 고민한 결과 현재의 형태가 됐습니다."
-'플러시! 플러시! 플러시(flush! flush! flush!)'는 펑크(Punk/Funk)적인 사운드 위에 소셜미디어의 악플이나 인터넷 트롤 같은 지극히 현대적인 사회상을 얹어냈습니다. 공격적인 사운드와 냉소적인 가사의 결합을 통해 청자에게 전달하고 싶었던 카타르시스는 무엇이었나요?
"펑키한 사운드의 곡을 쓸 때마다 가사는 늘 고민거리입니다. 펑크(funk)는 역사적으로 레벨 뮤직이라는 측면을 지니는 동시에, 매우 크레이지하고 유머러스한 면도 공존하는 장르입니다. 그러한 펑크의 특징을 지금의 제가 표현한다면, 자연스럽게 저런 곡이 됩니다. 사회 비평적인 가사는 노래 속 메시지나 사상과 다른 입장을 가진 청중에게는 거리감을 줄 수도 있지만, 멋있는 곡이니만큼 부담 없이 즐겨주셨으면 합니다."
-일본 아이돌 그룹 'V6'에게 제공했던 '멋진 밤(素敵な夜)'을 셀프 커버하셨습니다. 타인에게 줬던 곡을 다시 자신의 목소리로 가져올 때, 원곡의 아이돌스러운 화려함 대신 '타운'의 정서에 맞게 재해석하기 위해 중점을 둔 부분은 어디인가요?
"팝한 멜로디인 만큼, 편곡은 최대한 단순하게 가져가 연주의 다이너미즘이 살아 있는 사운드를 목표로 했습니다."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노래와 기타(Remix)(歌とギター(Remix))'는 싱글 버전의 강렬한 컴프레션 사운드 대신 내추럴한 믹스를 선택하셨습니다. 이것이 앨범 전체의 흐름 속에서 청자에게 '진지한 안도감' 혹은 '마무리'로서 기능하기를 바라신 건가요?
-'베란다에서'는 토미타 케이이치 씨의 관현 편곡이 더해져 일본적인 멜로디(화조풍월)와 남반구의 리듬(아프로/브라질리언)이 섞인 묘한 무국적성을 띠게 됐습니다. '베란다'라는 지극히 사적인 공간에서 이러한 이국적인 사운드스케이프를 펼쳐낸 발상이 흥미롭습니다.
"감사합니다. '타운 비트'수록곡 중에서, 작업하면서 가장 즐거웠던 곡이기도 합니다."
-가사 중 '스키바레'(좋아하는 마음을 들킴)나 '오시'(최애) 같은 2020년대의 시대적 어휘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셨습니다. 이러한 단어들이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수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순간'의 감정을 포착하기 위해 과감히 선택하신 배경이 궁금합니다.
"''신경 쓰이는 주말'은 과거의 키린지에서 만들었던 타입의 곡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예전에 쓰던 방식 그대로의 가사를 얹는다면, 결국 과거 작품의 반복에 그칠 뿐입니다. 이 곡을 지금의 음악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현대적인 레인지감을 가진 믹스, 현재의 제 보컬 그리고 지금의 언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노래를 부르는 사람은 50대 중반의 아저씨지만, 가사 속 인물은 더 젊은 세대를 상정하고 있습니다. '이 노래를 들을 여러분을 위한 노래'라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번 앨범에서 비유와 암시를 줄이고 '평범한 말들의 문맥'으로 해석의 여지를 주려 했다고 하셨습니다. 가사가 구체적이고 일상적일수록 자칫 상상의 폭이 좁아질 수도 있는데, 가사가 비워둔 '설명되지 않은 감정'의 빈틈을 사운드나 편곡이 어떻게 메우고 있는지, 그 상호보완의 미학이 궁금합니다.
"이번 앨범의 가사는 인물이나 장소 등 구체적인 설정을 두고 비교적 평이한 언어로 표현되어 있지만, 산문적으로 흘러가지는 않기 때문에 청자가 상상할 수 있는 여지는 충분히 남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청자가 가사와 사운드를 듣고, 각자 나름의 풍경과 장소, 인물을 떠올리는 것. 그런 과정 자체가 즐겁고, 작품에는 그런 여백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다만 청자에게 해석을 요구하는 가사는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전하고자 하는 바가 전달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해석의 폭은 좁더라도, 상상은 넓게 펼쳐지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일본 투어는 7인조 밴드 편성으로, 특히 퍼커션의 비중이 높다고 들었습니다. 브라스 대신 퍼커션을 선택함으로써 라이브 현장에서 관객들이 느끼게 될 '청각적 체감'이나 '리듬의 입체감'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한국 공연은 6인 편성으로 연주할 예정)
"사운드는 더욱 그루비해지고, 한층 더 화려하고 컬러풀해졌습니다."
-안도 루미 작가의 앨범 아트워크는 도시적이면서도 앨범의 '타운 감성'을 잘 시각화하고 있습니다. 음악을 만들 때 시각적인 이미지나 색채에서 영감을 받으시는 편인지, 혹은 이번 아트워크가 거꾸로 음악의 분위기를 결정짓는 데 영향을 주었는지 궁금합니다.
"앨범 제작 중에 이미 안도 루미 님의 작품을 아트워크로 사용하기로 결정돼 있었기 때문에, 사운드나 가사에 어떤 형태로든 영향은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그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저 자신도 명확히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저에게는 고정된 '이상적인 앙상블'이라는 개념이 없는 것 같습니다. 연주하는 상황과 곡에 따라, 과하거나 부족하지 않게 어울리는 형태야말로 그때그때의 '이상적인 앙상블'이라고 생각합니다."
-앨범이 하나의 '그림지도' 같다고 하셨는데, 그 지도 안에는 모타운(Room Dancer), 펑크(Flush), 라틴/브라질리언(베란다에서) 등 전혀 다른 장르적 구역들이 존재합니다. 이 산재된 장르들을 산만하지 않게 '키린지'라는 하나의 세계관으로 묶어주는 청각적 접착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멜로디와 화성의 개성, 음색, 그리고 믹스의 방향성에 있다고 봅니다."
-가사에서 해학이나 냉소가 다소 부드러워졌다는 평가처럼, 보컬의 톤 역시 과거의 '날카로운 관찰자'에서 '생활 속의 이웃'으로 내려온 느낌을 줍니다. '노래하는 사람'으로서 곡의 화자를 연기할 때, 이번 앨범에서 특히 신경 쓴 보컬의 질감이나 정서적 온도는 어떤 것이었나요?
"최근 몇 년간 싱어송라이터 형식의 라이브를 꾸준히 이어오면서, 비로소 '노래다운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됐다고 느낍니다. 즉 이전보다 표현력이 더 깊어진 느낌이 듭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음색과 발음에 더욱 신경을 쓰며 노래했고, 그에 따라 곡에 담긴 감정이 청자에게 보다 선명하게 전달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프로젝트로 체제가 바뀌고 음악적 스타일이 변모해 왔음에도, 청자들은 곡을 듣는 순간 '아, 이건 키린지다'라고 느끼는 고유의 인장(Signature)을 발견합니다. 다카키 씨가 생각하시기에, 세월과 형식이 변해도 절대 변하지 않는, 혹은 타협할 수 없는 키린지 음악의 '미학적 핵(Core)'은 무엇입니까?
"제작 과정에서 항상 염두에 두는 것은 멜로디와 화성의 풍부함, 그리고 여러 번 들어도 질리지 않는 음악을 만드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2년 4개월 만의 새 앨범과 첫 단독 내한 공연을 기다려온 한국 팬들에게, 이번 '타운 비트'라는 지도를 들고 공연장을 찾을 때 '이것만은 꼭 즐겨줬으면 좋겠다' 하는 관전 포인트가 있다면요.
"이번 라이브를 함께 만들어 줄 서포트 멤버들은 모두 개성과 재능을 겸비한 뮤지션들입니다. 이날 역시 훌륭한 연주를 들려줄 것이라 믿고 있으며, 각자의 섬세한 연주와 손끝의 움직임에도 주목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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