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6년 1월 제주도 기후특성'에 따르면 지난 달 제주 강수량은 9.4㎜로 역대 최저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저 1위인 1976년 8.7㎜에 이어 50년 만에 가장 낮은 강수량이다.
비가 내린 날도 6.3일로 평년(10.9일) 대비 4.6일 감소해 역대 두 번째로 비가 적게 내렸다. 강수일수 최저 1위는 2013년 5.5일이다.
특히 1월 상대습도는 60%로 1973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1월 한 달간 상층부의 찬 기압골이 우리나라 북쪽으로 자주 발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차고 건조한 북서풍이 주로 불면서 건조한 날씨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1월 제주 평균 해수면 온도는 12.4도로 2017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10년 사이 두 번째로 높았다. 따뜻한 해류가 평년보다 강하게 지속됐다고 부연했다.
1월 평균기온은 6.1도로 평년 6.2도와 비슷했다.
임덕빈 제주지방기상청장은 "올해 1월은 큰 기온 변동폭 속에서 강수량은 역대 두 번째로 적고 상대습도도 가장 낮아 매우 건조해 심화된 이상기후를 실감할 수 있었다"며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산불과 가뭄 위험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기후 현황을 면밀히 감시하고 원인을 분석·제공해 이상기후에 대한 사전 대응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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