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차량 앞 범퍼에 흰색 개, 일명 ‘백구’가 끼어 있는 사진이 퍼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 속 개는 승용차 번호판 아래에 몸이 끼인 채 늘어진 모습으로, 일부 누리꾼은 “범퍼 구조상 자연스럽게 들어갈 수 없는 위치”라며 동물 학대 가능성을 제기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과거 유사 사례를 들며 우발적 사고 가능성을 언급했다. 고라니 등 야생동물이 차량 앞 범퍼에 끼인 채 운전자가 모른 채 이동한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는 설명이다.
논란이 확산되자 동물권 단체 ‘케어’는 진상 확인에 나섰다. 케어 관계자는 “용인에서 목격된 것으로 알려졌다”며 “백구의 생사와 행방을 확인하고, 당시 운전자의 상황과 태도를 조사해야 학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단체는 목격자들의 제보를 당부했다.
하지만 실제 현장을 목격했다는 인물이 댓글을 통해 학대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사고 장소는 경남 양산이며, 개가 갑자기 도로로 뛰어들어 운전자가 급정거하던 중 범퍼에 끼인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차주는 즉시 차량을 세우고 119에 신고했으며,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개의 상태를 살피며 곁을 지켰다”고 덧붙였다.
또한 목격자는 “119 도착 후 범퍼를 분리해 개를 구조했다”며 “차를 개조해 개를 넣고 다녔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 차주가 가장 걱정하는 모습을 직접 봤다”고 강조했다.
현재 케어 측은 백구의 상태와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온라인 상에서는 사고인지 학대인지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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