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만중, '36.5℃ 서울교육'을 핵심 슬로건으로 제시
행정업무 제로화·교육 격차 해소 등 5대 핵심 비전
강북 지역에 '공립 국제 문화 예술고' 설립 등 공약
[서울=뉴시스]정예빈 기자 = 서울시교육청 비서실장을 지냈던 한만중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가 서울시교육감 출마를 선언했다.
한 대표는 2일 서울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거운 책임감과 간절한 소망을 안고 이 자리에 섰다"며 "위기에 처한 서울교육의 온도를 회복하고 인공지능(AI)이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우리 아이들을 '기술의 노예'가 아닌 '미래의 지휘자'로 키우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담아 서울시교육감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36.5℃ 서울교육'을 핵심 슬로건으로 내걸고, 기술이 중심이 되는 인공지능(AI) 시대에 사람 중심의 따뜻한 혁신으로 서울 교육의 새로운 기준을 정립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기술이 중심이 되는 시대일수록 교육의 본질인 '인간의 체온'이 교육 행정의 표준이 돼야 한다고 믿는다"며 "차가운 행정의 언어를 '36.5℃ 사람의 언어'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현장 교사 출신이라는 점과 서울시교육청에서 행정 실무를 담당했던 이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 대표는 자신을 "26년 동안 분필을 쥐었던 현장 교사다. 또한 서울시교육청의 정책보좌관, 비서실장, 정책기획관으로 일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교육정책으로 바꿔온 교육 행정가"라며 "현장의 절실함을 정책의 언어로 번역할 줄 아는 유일한 교육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이어 "현장의 절실함을 교육행정의 실무로 완벽하게 번역하겠다"고 했다.
한 대표는 ▲행정업무 제로화 ▲'정의로운 차등 시즌2'를 통한 교육 격차 해소 ▲공교육이 책임지는 '안심 돌봄과 성장' ▲상향식 거버넌스 ▲AI시대를 주도하는 '인간 중심 미래 교육' 실천 등 5대 핵심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과도한 행정 업무와 무너진 교권 속에서 신음하는 선생님들을 다시 아이들 곁으로 돌려보내겠다"며 "교육청 중심으로 교육 갈등을 해결하는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교육 격차 해소에 대해서는 "'정의로운 차등 시즌2'는 심리, 정서, 디지털 격차까지 아우르는 복합적 지원 체계"라며 "태어난 곳은 달라도 받는 교육은 같아야 한다는 정의로운 차등의 원리를 계층과 지역 간의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으로 구현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강북 지역에 국제적 수준의 '공립 국제 문화 예술고'를 설립하겠다"고 했다.
서울시·자치구와 협력해 '서울형 교육-도시행정 통합 모델'을 구축하고, 서울시·자치구·교육청이 함께하는 '공공투자 교육특구'를 지정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서울형 통합 돌봄 체계'도 완성해 돌봄 공백을 해소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한 대표는 "서울시와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통해 시의 행정력과 교육청의 교육력을 결합하겠다"며 "이재명 정부의 지자체 중심 돌봄교육모델인 온동네 돌봄센터 확충과 연계해 서울시의 '키움센터'와 교육청의 '늘봄학교'를 하나로 합쳐 학부모의 돌봄 불안은 제로로, 교사의 업무 부담은 최소화하는 '서울형 통합 돌봄 체계'를 완성하겠다고 했다.
11개 교육지원청을 25개 자치구별로 확대하고, 학교의 결정을 교육청이 뒷받침하는 'AI 기반 서랍식정책플랫폼'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AI시대 '인간 중심 미래 교육'을 실천하겠다며 "AI 기술을 '성장을 돕는 도구'로 활용해 개별화된 학습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 대표는 "기술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의 AI교육'을 통해 학생과 교사가 함께 성장하는 디지털 교실을 만들겠다"며 "식어버린 교실에 다시 열정을, 싸늘한 마음에 다시 포용적 신뢰를 불어넣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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