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2026년 1월 레이팅독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50.3으로 전월 50.1에서 0.2 포인트 상승했다고 동망(東網)과 재신망, 신화망(新華網) 등이 2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민간기관 루이팅거우(瑞霆狗 RatingDog)와 S&P 글로벌이 이날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시장 예상과는 일치했으며 작년 10월 이래 고수준이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확대, 50을 하회할 때는 경기축소를 의미한다.
수출 주문 회복에 힘입어 신규수주가 늘었고 생산 증가 속도도 완만하게 가속했다.
이에 제조업 고용은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개선됐다. 기업들은 주문과 생산 수요 증가에 대응해 인력을 소폭 늘렸다.
1월 신규수출 수주는 12월 경기축소에서 벗어나 다시 확대로 전환했다.
기업들은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수요가 견조했다고 언급했다. 중국 제조업체들은 통상 춘절(설) 연휴를 앞두고 해외 출하를 앞당기는 경향이 있다.
올해 춘절이 2월 중순에 있으면서 1월 생산이 전반적으로 앞당겨졌다.
신규 사업은 8개월 연속 증가했다. 구매 활동은 확대하고 공급 여건은 전월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었다.
주문 증가와 생산 확대에 따라 인력 충원이 이뤄지면서 누적 주문 잔량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가격 측면에서는 금속 가격 상승 영향으로 평균 투입 비용이 지난해 9월 이래 가장 빠른 속도로 올랐다.
이에 따라 제조업체들은 2024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출하가격을 인상했다. 수출 제품의 평균 가격 상승률이 1년반 만에 제일 높았다.
다만 비용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요 회복이 제한적일 경우 수익성이 압박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레이팅독 창립자 야오 위(姚煜))는 “수요 회복이 한정적인 상황에서 비용 압력이 지속되면 이익률은 계속 압박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향후 12개월에 대해서는 신제품 출시와 사업 확장 계획이 판매와 생산 확대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 기업 경기 전망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경제성장 전망에 대한 우려와 비용 압력 확대가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전반적인 낙관도는 9개월 만에 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번 민간 PMI 결과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월 공식 제조업 PMI와는 상반된다.
국가통계국 1월 제조업 PMI는 내수 부진으로 생산 활동이 압박을 받으면서 49.3으로 하락해 축소 국면으로 떨어졌다.
애널리스트들은 조사 대상 기업 규모와 업종 구성, 응답자 차이 등이 두 지표 간 괴리를 낳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레이팅독 PMI는 S&P 글로벌이 매달 약 65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산출된다.
업종과 기업 규모를 고려해 국내총생산(GDP) 기여도 기준으로 가중치를 부여하며 신규수주 30%, 생산 25%, 고용 20%, 공급업체 배송시간 15%, 구매 재고 10%로 구성된다. 지수는 계절 조정한 확산지수 방식으로 50을 넘으면 전월 대비 개선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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