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그룹 '클론' 출신 구준엽의 아내 대만 배우 쉬시위안(서희원)이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됐다.
2일은 서희원의 1주기다. 그는 지난해 2월 2일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48세의 나이에 사망했다.
일본에서 사망 전 네 차례 병원을 찾았으나 '골든타임'을 놓쳐 세상을 등졌다. 구준엽과 서희원 가족들은 임종을 지켰다.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후 유해를 대만으로 옮겼다. 서희원은 진바오산에 묻혔다.
구준엽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아내를 잊지 못하고 묘소를 하루도 거르지 않고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KBS 예능 프로그램 '셀럽병사의 비밀'이 공개한 예고 영상에는 구준엽이 묘소 앞에 의자를 두고 한동안 머무는 모습이 공개됐다.
앞서 처제 쉬시디(서희제)는 시상식 인터뷰에서 “형부가 매일 언니가 묻힌 곳에 가서 밥을 먹고, 집안 가득 언니의 초상화를 그리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서희원은 1994년 서희제와 함께 그룹 'SOS'로 데뷔했다. 소속사와 분쟁 탓에 'ASOS'로 팀명을 바꾸고 2003년까지 활동했다.
2001년 대만판 '꽃보다 남자' 드라마 '유성화원'시즌1·2(2001~2002) 여주인공 '산차이'로 아시아에 이름을 알렸다. '천녀유혼'(2003) '전각우도애'(2007), 영화 '검우강호'(2010) '대무생'(2014) 등에도 출연했다.
서희원은 2011년 사업가 왕샤오페이(왕소비)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지만 결혼 10년 만인 2021년 이혼했다. 서희원은 20년 전 연인 관계였던 구준엽과 2022년 3월 결혼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1998년께 만나 약 1년간 교제한 사이로, 운명처럼 23년 만에 재회했다.
코로나19 여파에 두 사람은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를 마쳤다. 구준엽은 2022년 2월 한국에서 혼인신고를 한 데 이어, 대만에서도 혼인신고를 마치며 법적 부부가 됐다. 이후 그는 대만에서 서희원과 지냈고, 방송 출연 등의 일정으로 한국에 종종 왔다.
서희원 사망 1주기를 앞두고 추모 조각상이 완공됐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지난달 28일 대만 매체 ET투데이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구준엽이 디자인에 참여한 추모 조각상은 대만 신베이시 진산구 금보산 추모공원 비림 명인 구역에 설치됐으며 이날 제막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막식에는 유족과 가까운 지인들이 참석해 고인을 기릴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은 행사를 최대한 조용히 치르길 원해 당일 현장에는 보안 인력이 배치될 예정이다. 서희원 측은 현지 매체에 "사적인 모임이라 더는 말하지 않겠다"고 짧게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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