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배추, 꽃대 나오면 상품성↓…농진청, 예방 점검표 제시

기사등록 2026/02/02 11:56:17

생육 초기 저온 이어지면 추대 발생 가능성↑

만추대성 품종 선택·아주심기 시기 관리 중요

[세종=뉴시스] 농촌진흥청은 봄 배추 재배 과정에서 꽃대오름(추대)이 발생하기 전 예방 관리를 해야 한다고 2일 당부했다. 사진은 꽃대오름이발생한 봄배추의 모습. (사진 = 농진청 제공) 2026.02.02.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농촌진흥청은 봄 배추 재배 과정에서 꽃대오름(추대)이 발생하기 전 예방 관리를 해야 한다고 2일 당부했다.

배추가 속을 채우기 전 꽃줄기가 올라오는 꽃대오름 현상이 발생하면 속들이(결구)가 불량해지고 무게와 식감이 떨어져 상품성이 크게 낮아진다.

특히 생육 초기 저온이 이어질 경우 봄 배추에서 꽃대오름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 지난해에는 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약 100㏊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배추는 생육 초기 저온에 반응해 꽃눈을 만들어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꽃대오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농진청은 우선 품종 선택 단계에서 저온에 덜 민감한 봄 배추 전용 만추대성 품종을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신규 품종을 도입할 경우에는 좁은 면적에서 약 2년간 시험 재배를 거쳐 꽃대오름 안정성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종 생산 단계에서는 저온 관리가 특히 중요하다. 보온용 터널과 난방기, 전열선 등을 활용해 밤 최저기온을 13도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육묘틀을 지면 가까이 둘 경우 토양 냉기의 영향을 받을 수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아주심기 시기는 해당 지역의 평년 기온을 기준으로 결정해야 한다. 기온이 10도 이상인 날이 약 일주일가량 지속될 때 아주심기를 실시하고, 본잎이 5~6장 나왔을 때가 가장 적절하다. 지나치게 노화한 모종은 꽃대오름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아주심기 전에는 흑색 또는 투명 비닐을 덮어 토양 온도를 유지하고, 정식 이후에는 충분한 물을 줘 토양 수분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 뿌리내림과 생육을 돕는 것이 필요하다.

옥현충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채소기초기반과장은 "봄 배추 꽃대오름은 사실상 예방이 유일한 대책"이라며 "만추대성 품종을 선택하고 모종 생산 단계에서 온도 관리에 주의해 꽃대오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봄배추 꽃대오름 예방 체크리스트. (자료 = 농촌진흥청 제공) 2026.02.02.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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