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의원·권리당원 '1인1표제' 당헌 개정 표결 돌입…내일 오후 6시까지

기사등록 2026/02/02 10:58:51 최종수정 2026/02/02 11:00:49

정청래 "1인1표제로 표 사고파는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어"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5차 민주당 중앙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2.02.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반영 비율을 1대1로 변경하는 것을 골자로 한 당헌 개정 표결에 돌입한다. 지난해 12월 초 한차례 부결된 지 약 두 달 만이다.

민주당은 2일 오전 10시 중앙위원회를 개최하고 1인1표제 도입이 포함된 '당헌 개정의 건'에 대한 투표를 시작했다. 투표는 오는 3일 오후6시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1인1표제는 당 대표·최고위원 선거에서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투표 가치를 현행 '20대1 미만'에서 '1대1'로 수정하는 것이 핵심으로 정청래 대표가 지난해 전당대회 당시 내걸었던 최우선 공약 중 하나이기도 하다.

정 대표는 표결 시작 전 "대한민국은 헌법을 준수하는 법치국가이고 우리 헌법이 규정하는 선거의 기본 정신은 보통, 평등, 직접, 비밀 투표"라며 "동네 산악회부터 초등학교 반장 선거까지 우리 사회 어느 곳에서도 1인 1표는 당연한 상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민주당에서만큼은 권리당원과 대의원의 표 가치가 달랐다"며 "전국 정당을 추구하면서 취약 지역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고육책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소수에서 다수로, 독점에서 분점으로, 좁은 곳에서 넓은 곳으로 나아가는 것이 민주주의의 역사"라며 "1인 1표제 도입은 우리 민주당이 더 깊고 넓은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결정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지난번 전 당원 여론수렴 결과 (당원의) 85.3%가 1인 1표제를 찬성하고 있었다"며 "우리가 아쉽게 보내드린 이해찬 전 국무총리께서 민주적 국민 정당을 주창하며 정당에 가입한 이래, 이해찬 전 총리께서 꾸준히 추진하신 온라인 플랫폼 정당, 민주적 국민 정당과 그 궤를 같이하고 있는 것이 1인 1표 정당, 당원 주권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또 "1인 1표제를 통해 우리는 당원들의 뜻을 더 잘 반영할 수 있고 표를 사고파는 부정한 유혹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며 "1인 1표제는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려놓는 일이며 우리가 1인 1표제로 얻는 것이 더 많다면 이번에 그 길로 과감하게 들어서자고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중앙위에는 '2026년 중앙당 재정운용계획 및 예산 심사'의 건도 상정, 1인1표제 당헌 개정 등과 함께 표결에 부쳐졌다. 정 대표는 이와 관련해선 "우리 당의 정책 역량을 강화하고 조직력을 극대화할 승리의 밑천"이라며 "완벽한 지선 승리를 위해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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