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출마…"李와 16년 함께했다"

기사등록 2026/02/02 10:50:38 최종수정 2026/02/02 11:42:25

"세계 최고 신성장특별시로 만들겠다"

성장·균형·기본소득 등 통합 5대 원칙

동·서·중·광주 4개 권역 발전전략 천명

[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더불어민주당 민형배(광주 광산을) 의원이 2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2.02. lhh@newsis.com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민형배(광주 광산을) 의원이 가칭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초대 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민 의원은 2일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광주의 경계를 허물고 서울을 넘고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통합 전남광주특별시의 첫 번째 시장으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이날 "전남과 광주는 하나의 생활·경제·문화권이었고 따로 떨어져 있을 이유도 필요도 없다"며 통합은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지역소멸 걱정 없이 나라 전체를 골고루 잘 살게 만들고자 하는 선도적 시도"라고 평가했다.

민 의원은 "일자리와 소득을 키우고 다음세대가 지역을 떠나지 않아도 되는 조건을 만드는 도구가 바로 통합"이라며 ▲성장 ▲균형▲기본소득 ▲녹색도시 ▲시민주권을 통합 5대 원칙으로 제시했다.

민 의원은 "특별시를 남해안 신산업 수도이자 미래형 성장동력을 갖춘 메가 도시권으로 키워 에너지·우주·바이오·디지털 산업이 촘촘히 연결된 거대 일자리와 소득 생태계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전남의 불이익을 원천봉쇄하고 농산어촌과 섬에 대한 '최소 보장' '우선 지원' 원칙을 명문화하는 동시에 전남 동부, 중부, 서부, 광주 권역의 대표성을 가진 부시장을 두어 '균형'을 상시 점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기본소득을 핵심으로 4차 혁명시대 불안정 노동과 기술실업에 대비하는 안전장치를 구축하고, RE100(재생에너지 100%) 실현, 재생에너지 기반 녹색산업 생태계 조성과 함께 통합 전 단계에서 시민참여를 제도화하고 숙의민주주의를 상설화해 시민주권 통합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5대 원칙 중에서도 '시민주권 통합'을 최우선 원칙으로 제시했다.

그는 4대 권역별 신경제 구조도 발표했다. 동부권엔 '남부권 신산업수도 개발청'을 설치해 국가 신산업 프로젝트 유치와 우주항공, 수소, 반도체, 신소재, 첨단 제조산업 전진기지로 육성하고 서부권엔 '에너지 산업공사'를 세워 해상풍력·태양광·수소산업을 추진하고 수익금을 에너지 기본소득으로 시민에게 환원한다는 복안이다.

중부권은 인공지능(AI)기반 스마트 농어업, 농식품·바이오·치유 산업이 결합된 전환 경제권으로 재편하며 광주권에는 '국가인공지능혁신진흥원'과 'AI데이터청'을 설치, AI·문화·생활경제의 중심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그는 "4개 권역은 경쟁이 아닌 기능적 분업과 순환으로 연결돼 남부권의 새로운 성장수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합특별법을 근거로 실질 자치정부 구현도 약속했다. 특별법상 AI·에너지·문화 수도 육성 방향에 대해선 "어느 한 지역의 상징이 아니라 특별시 전 지역을 관통하는 생활과 산업의 공통 기반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인연도 강조했다. 민 의원은 "이 대통령과 정치를 같은 시기에 시작해 성남시장과 광산구청장으로 똑같이 8년을 보냈다"면서 "호남 국회의원 중 가장 먼저 '이재명 지지'를 선언했고 단식과 탈당을 감행하며 검찰 독재에 맞섰다"고 말했다.

민 의원 "초대 특별시장은 이 대통령과의 호흡과 신뢰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 대통령과 함께 걸어온 16년의 역사가 통합의 실속을 챙기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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