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설탕부담금' 언급 후…홈플러스 등 유통가, 탄산음료 할인전 돌입

기사등록 2026/02/02 10:46:38 최종수정 2026/02/02 11:32:24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 'K-스타트업이 미래를 만든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1.30.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동효정 김상윤 수습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설탕 부담금' 도입에 대해 언급한 가운데 대형마트들이 설 연휴를 앞두고 음료 할인 행사에 나섰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코카콜라·해태 등 캔 음료 7종을 대상으로 최대 50%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일부 번들 상품은 행사 카드로 결제 시 324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같은 기간 '고래잇 페스타'를 열고 칠성사이다, 스프라이트, 코카콜라, 펩시 등 탄산음료 대용량 PET 단품 전품목 50% 할인 행사를 실시했다.

창고형 할인점도 음료 할인에 가세했다.

코스트코는 오는 8일까지 펩시콜라 제로슈거, 칠성사이다, 탐스 주스, 핫식스 등 다수 음료 제품을 기존 대비 할인 판매한다.

코스트코는 펩시콜라 제로슈거 500㎖(15캔×2팩)를 기존 3만2990원에서 2만7990원으로 인하했다.

펩시콜라 355㎖(24캔×2팩)는 3만3990원에서 2만8790원으로 가격을 낮췄다.

과즙 음료와 탄산음료도 할인 대상에 포함됐다.

탐스 쥬스 오렌지·포도 355㎖(24캔)는 1만4790원에서 1만2490원으로, 칠성사이다 1.8ℓ(6개)는 1만7990원에서 1만5190원으로 각각 인하했다.

에너지음료인 핫식스 더 프로 오리지널 355㎖(18캔) 역시 2만1990원에서 1만6490원으로 할인 판매한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8일 설탕 남용을 줄이기 위해 몇몇 과용사례에 설탕이 첨가된 탄산음료 등 식품에 부담금을 부과하고, 이를 지역·공공 의료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정부는 '세금'이 아닌 '부담금'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제도 도입 가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해외에서는 영국 등 유럽 주요국이 설탕 함량이나 제품 중량을 기준으로 이른바 '설탕세(Sugar Tax)'를 부과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kims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