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자라섬 귀환…혹한 속 제46회 바깥미술전

기사등록 2026/02/02 10:22:10 최종수정 2026/02/02 11:02:24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바깥미술회(대표 정하응)는 오는 7일부터 23일까지 17일간 경기도 가평 자라섬에서 ‘2026 자라섬 바깥미술전’을 개최한다.

1981년 ‘겨울·대성리 31인전’으로 출발한 바깥미술전은 올해로 제46회를 맞는 국내 대표적인 야외 설치미술 전시다.

특히 이번 전시는 2013년 자라섬 전시 이후 13년 만에 같은 장소에서 다시 열리는 전시로, ‘자연에서 펼치는 열린 예술’을 기치로 바깥미술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다시 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바깥미술전은 자연 속에서 작품이 태어나고, 자연 속에서 관객과 만나는 전시를 지향해 왔다. 작품의 구상과 재료 선택이 자연환경에서 이루어지며, 기후와 환경 조건 자체가 작업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특히 혹한의 겨울에 진행되는 정기전은 극한의 자연에 몸으로 맞서는 바깥미술의 전통과 정신을 상징한다.

이번 전시는 겨울 추위 속에서 9일간의 현장 설치 작업을 거쳐 완성된 작품들을 선보이는 드문 기회다. 바깥미술회 회원 9명과 국내외 초대작가 9명 등 총 18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미술뿐 아니라 음악, 무용, 퍼포먼스 등 다양한 예술 장르가 어우러져 한국 야외 설치미술의 위상과 동시대적 의미를 폭넓게 조망할 예정이다.

바깥미술회 정하응 대표는 "올해 전시의 주제는 ‘깊은 강 – 자연과 인간, 회복의 시간’"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심화되는 기후·환경 위기 속에서 자연에 대한 과도한 인간의 개입을 성찰하고, 자연이 스스로 자정하고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존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전했다.

◆ ‘2026 자라섬 바깥미술전’참여 작가
김보라, 김용민, 김창환, 나규환, 박봉기, 석영호, 안치홍, 양상근, 이호상, 임충재, 정하응, 정혜령, 최달중, 최수현, 최운영, 하전남, 하정수, Sato Hirom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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