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동계올림픽을 위해 이탈리아 밀라노에 새로 짓는 1만1800석 규모의 산타줄리아 아이스하키 아레나가 완공되지 않았다. 경기 준비가 아직 멀었다"고 보도했다.
기자는 건물 내부와 외부에 건축 자재와 먼지가 쌓인 공사 현장을 찾았다며 준비 미흡을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기장 주변 대부분의 도로는 여전히 폐쇄돼 있었고, 내부에는 건축 자재와 쓰레기가 흩어져 있었다.
전기와 수도 같은 기본 시설은 정상 작동 중이었지만 VIP 박스와 음식 음료 부스 등은 완성되지 않았다. 또 엘리베이터와 화장실은 여전히 비닐 시트로 덮여 있었다고 전했다.
첫 경기까지 불과 5일밖에 남지 않았다. 현지시간으로 오는 5일 개최국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아이스하키 여자부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BBC는 "이 경기장은 올림픽 준비 기간 내내 걱정의 중심이었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로부터 보이콧 경고가 내려지기도 했다"며 "국제아이스하키연맹이 승인한 이 링크는 NHL의 최소 기준보다 짧아 고속 충돌이 많아질 수 있다는 의혹을 낳고 있다. 얼음의 품질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일부에선 "2014 소치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에 복귀하는 NHL 스타들에게 큰 위험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선수들의 안전과 경기력을 보장할 수 없을 경우, NHL이 선수 차출을 거부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그러나 지난달 NHL 사무국과 선수협회(NHLPA)는 직접 경기장을 찾아 점검하고, 대회 조직위원회에 힘을 실어줬다.
두 조직은 성명을 통해 "공사 중인 경기장은 특성상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작업과 노력이 밤낮없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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