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국회서 서울시와 부동산 대책 논의…장동혁·오세훈 만나나

기사등록 2026/02/02 05:00:00 최종수정 2026/02/02 06:01:28

이재명 정부 부동산 정책 문제점 공세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민주당의 공천 뇌물·통일교 게이트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단식농성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지지방문 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제공) 2026.01.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승재 우지은 기자 = 국민의힘과 서울시가 2일 국회에서 만나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자 머리를 맞댄다.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각을 세우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세를 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국민의힘-서울시 부동산 정책협의회'를 연다.

이 자리에는 송언석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지도부와 오세훈 서울시장 등 서울시 관계자들이 참석해 정부의 1·29 부동산 공급 대책에 관한 후속 조치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공급 대책 발표 이후 실효성 논란을 계속해서 제기하는 중이다. 공공 주도 개발만으로는 빠르게 집값 문제를 해소할 수 없고, 민간 주도의 재개발·재건축 활성화와 관련 규제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게 골자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부동산 정책과 관련된 야권의 비판을 반박한 데 대해서도 적극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동혁 대표는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의 과거 발언과 SNS 글을 인용해 "언제는 '서울·수도권 집값 때문에 욕을 많이 먹는 편인데 보니까 대책이 없다'더니 갑자기 '부동산 정상화는 코스피 5천피, 계곡 정비보다 훨씬 쉽다. 불가능할 것 같으냐'(라고 한다)"며 "'호텔경제학'에 이은 '호통경제학'"이라고 적었다.

오 시장도 공급 대책에 포함된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태릉CC) 개발 계획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최근 종묘 인근 세운4구역 개발 과정에서 세계유산 보존 문제를 두고 논란이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취지다.

오 시장은 1일  페이스북에서 "태릉CC는 13%가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에 직접 포함되어 있고 세운지구는 그 범위 밖에 있다"며 "세운지구가 안된다면 태릉CC는 더더욱 안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이 정부가 보이는 행태야말로 모순이고 이중 잣대"라며 "두 부처가 각각 다른 나라 정부가 아니고서야 국가유산청의 결론과 국토부의 결론이 다를 수 있나"라고 했다.

국민의힘과 서울시의 부동산 관련 공동 전선과는 별개로 장 대표와 오 시장의 만남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오 시장은 지도부의 한동훈 전 대표 제명 결정을 비판하면서 장 대표에게 사퇴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이 하나 되어 당당히 다시 일어서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국민들의 마지막 바람마저 짓밟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며 "장 대표는 국민의힘을 이끌 자격이 없다. 당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로서는 양측의 만남이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오 시장은 백브리핑 등을 통해 당 안팎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오 시장 측 관계자는 "모두를 안고 가야 한다는 오 시장의 입장은 계속 같았고, 제명 문제가 결론이 났기 때문에 이번에 거취 요구만 새로 들어간 것"이라며 "우리 나름대로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산회 직후 의원총회를 연다.

앞서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과 초·재선 의원 모임인 대안과 미래는 한 전 대표 제명 이후 원내지도부에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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