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계 "지도부 사퇴"…소장파 초재선들 이준석과 조찬
지도부, 당 '쇄신안' 속도 내면서 지방선거 준비 체제로
인재영입위원장 '원내 중도' 염두…당명 개정도 설 연휴전 마무리
지난 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전 대표에 대한 윤리위원회의 '제명' 징계안이 확정된 후 당내에서는 친한계를 중심으로 지도부를 향한 날 선 비판과 우려가 쏟아졌다.
친한계는 한 전 대표 제명을 '해당 행위'라고 주장하며 "장동혁 지도부 사퇴"를 요구했다. 초·재선 의원들이 중심인 소장파 그룹 '대안과 미래'는 "당의 분열을 초래하고 외연 확장의 장벽이 될 것"이라며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우리 당을 곤경에 빠트릴 것"이라고 했다.
김용태 의원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 사건에 대해 전반적으로 지방선거를 지금 이 체제로 치를 수 있느냐 없느냐를 당원들한테 한번 여쭤보는 게 순리인 것 같다"라며 장동혁 지도부에 대한 재신임 투표를 제안하기도 했다.
대안과 미래는 오는 3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초청해 조찬 모임을 갖고 보수 진영의 외연 확장 방안을 모색한다. 소장파 의원들이 이 대표와 조찬 모임을 하는 것 또한 당 분열 상황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다.
장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정면돌파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30일 기자들과 만나 친한계, 오세훈 서울시장 등의 사퇴 요구에 대해 "과거의 문제, 내부의 퇴행적 이슈에 매몰되기보다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 힘을 받고 있다"고 했다.
1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에 당명 개정 작업 등 장 대표가 구상한 쇄신안을 하나씩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지방선거 모드에 들어간다.
먼저 당명 개정 작업을 설 연휴 전까지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당명 공모로 추려진 후보군을 이번주 최고위에 보고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후 당헌 개정 등의 절차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인재영입위원장 인선도 이번주 마무리할 계획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장 대표는 인재영입위원장을 누구로 할지 머릿속에 정리돼 있는 상태"라며 "원내 인사 중에서 중도층에 어필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했다. 그는 "최대한 이른 시일 내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번주 초 조직강화특별위원회도 띄워 사고 당협을 정비할 계획이다. 공천관리위원회도 이달 가동해 지방선거 공천룰 등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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