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반격 노리는 우리카드-삼성화재…고준용 대행 "세터 분배가 중요"

기사등록 2026/01/30 18:40:04

박철우 대행 "남은 경기 승수보다 오늘 경기 집중해야"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8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프로배구대회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의 경기, 우리카드 박철우 감독대행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6.01.08. ks@newsis.com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후반기 반전드라마 작성을 위한 의지를 다잡았다.

우리카드는 3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삼성화재와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시즌 초반 3라운드를 모두 2승 4패로 마치며 하위권으로 처졌던 우리카드는 4라운드 시작과 함께 박철우 감독대행 체제로 돌아서 4승 2패를 기록, 반격을 시도했다.

그리고 이날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를 치르는 박철우 감독대행은 "4라운드를 잘 지나와서 이제 5라운드에서도 플레이오프를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 같다"며 "앞으로 몇 경기를 이겨야 한다고 말하면 선수들이 부담될 것이다. 일단 오늘 경기에 집중하자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쉬는 기간 공격과 기본기에 집중했다는 박 대행은 승리를 위한 가장 중요한 요건으로 '팀워크'를 강조했다.

그는 "상대가 어떻게 나오는지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스스로 잘 다스리는 게 더 중요하다. 본인보다 동료가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지 얘기를 많이 했다. 동료를 도와주겠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다 보면 이길 수 있을 거라고 했다"고 힘줘 말했다.

올 시즌 우리카드는 타 구단에 밀리지 않는 공격 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크게 재미를 보지 못했다. 특히 김지한의 기복은 팀 결과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

박 대행은 "오늘 선발은 김지한이다. 직전 경기에선 한성정 선수를 먼저 냈는데 경기 초반 조금 밀려서 김지한 선수를 넣었다. 블로킹 높이가 있기 때문에 아히(삼성화재) 선수를 충분히 막아줄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며 "다른 선수들도 잘 준비돼 있기 때문에 오늘도 상황에 따라서 기용의 폭을 넓힐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선수 기용 폭을 넓히지 않고 경기를 끝내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이지만,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팀이 어려울 때는 메기 같은 역할을 해줄, 분위기를 확 찢어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선수들도 누가 들어가도 본인들의 역할을 잘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도 전했다.
[서울=뉴시스]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의 고준용 감독대행이 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경기 작전타임에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6.01.07.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맞서는 삼성화재는 이날 경기를 내주면 4연패 늪에 빠지게 된다. 삼성화재도 승리를 위해 휴식기 내내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했다.

고준용 삼성화재 감독대행은 "지금 아히 선수가 득점을 많이 내주고 있는데, 저희는 국내 선수들이 득점이 많이 나와줘야 이길 수 있다"며 "브레이크 기간 동안 국내 선수들의 훈련량을 늘렸다. 김우진 선수도 자진해서 야간 운동을 나왔다. 젊은 선수들이 본 훈련 외에도 운동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고 대행은 이날 경기 승리를 위해 세터들의 활약을 강조했다.

그는 "전반기 때 빠른 상황에서 세터들의 정확도가 떨어졌다. 직전 경기에서도 세터 분배에 조금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그 부분에 대해 훈련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직전 경기에서도 한태준이 블로킹 자리에 있을 때 그쪽으로 공을 더 줘야 했는데,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안 나오다 보니 그러지 못한 것 같다"며 "어쨌든 한태준 선수의 블로킹이 낮으니 오늘은 그쪽을 더 공략하고 속공도 더 과감하게 쓰자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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