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 노조 "KDDX 불공정 평가, 조선업 생태계 붕괴 신호탄"

기사등록 2026/01/30 16:12:39 최종수정 2026/01/30 16:22:24
[울산=뉴시스]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조감도. (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30일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 입찰 과정에서 방위사업청의 불공정한 평가와 납득할 수 없는 행정 처분 연장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조선산업 생태계 붕괴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HD현대중 노조는 이날 발행한 소식지를 통해 "과거 HD현대중공업 직원의 KDDX 관련 보안 사고로 법적 책임과 행정 처분이 있었으나 해당 사안은 법원 판결과 행정 정차를 통해 이미 종결된 상태"라며 "그럼에도 방위사업청은 내부 규정상 적용 기간이 끝난 처분을 별도의 기준이나 규정 개정 없이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방산 사업에서 보안 감점은 사업 참여 제한으로 이어지며 이는 곧 노동자들의 일감 축소로 직결된다"며 "기업은 수주 실패로 인한 손실을 경영 판단의 문제로 넘길 수 있지만 그 피해는 고스란히 3000여명의 원·하청 노동자들에게 전가된다"고 주장했다.

또 "이 사안은 KDDX 사업 하나로 끝나지 않고 미 해군 함정 정비사업을 비롯한 해외 방산 사업 진출에도 악영향을 미쳐 장기적인 수주 감소와 조선산업 생태계 붕괴, 지역경제 침체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문제"라며 "공정성을 잃은 행정이 원·하청 노동자의 고용 위기와 지역사회의 뿌리를 흔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이미 종료된 사안에 대해 명확한 기준 없이 감점을 연장 적용하는 것은 명백한 불공정 행위"라며 "방위사업청은 감점 연장 적용을 즉각 철회하고 공정한 입찰과 평가가 이뤄지도록 책임있는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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