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방글라데시 직항 14년 만에 재개…"새로운 장"

기사등록 2026/01/30 16:07:35

파키스탄-방글라데시 하늘길 열려

[다카=AP/뉴시스] 사진은 지난해 4월 17일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열린 양자 회담에서 자심 우딘 방글라데시 외무차관(오른쪽)이 암나 발로흐 파키스탄 외무차관과 악수하며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2026.01.30.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를 잇는 첫 직항편이 14년 만에 운행됐다.

30일(현지 시간) 파키스탄 일간 돈에 따르면 파키스탄공항공사(PAA)는 전날 성명에서 방글라데시 국적 항공사 비만 방글라데시 에어라인스가 14년 만에 파키스탄 남부 신드주의 카라치 노선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돈은 또 항공기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를 인용, 비만 방글라데시 에어라인스 BG34편이 전날 오후 8시15분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를 출발해 오후 11시3분 파키스탄 카라치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PAA는 항공편 재개를 두고 "양국 관계의 새로운 장"이라고 평가했다.

직항 노선 재개는 그간 불편한 관계를 이어온 양국이 2024년 셰이크 하시나 당시 총리 퇴진 이후 관계 개선에 나선 과정에서 이뤄졌다.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은 1947년 인도 분리·독립 당시 한 나라(파키스탄)로 출발했지만, 서파키스탄(현 파키스탄)과 동파키스탄(현 방글라데시)으로 갈라져 있었다.

이후 1971년 동파키스탄이 독립전쟁 끝에 방글라데시로 분리 독립했다.

방글라데시는 대체로 인도와 우호 관계를 유지해온 반면, 인도와 대립하는 파키스탄과는 교류가 제한적이었다.

다만 2024년 7월 하시나 전 총리 퇴진과 8월 인도 도피 이후 출범한 방글라데시 과도정부가 인도와 거리를 두면서 파키스탄과 급속히 가까워졌다.

지난해 8월에는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무장관이 다카를 찾아 무역·외교 협력 문건에 서명했다. 파키스탄 고위급의 방글라데시 방문은 10여년 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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