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日과의 격차는 감소
"다점포 대신 특화 매장에 주력"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스타벅스 한국 매장 수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3위를 기록했다. 다만 4위 일본과의 격차는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저가 커피 브랜드와 차별화를 위해 적극적인 점포 확장 전략 대신 지역별 특화 매장 등 '공간 마케팅' 전략을 선택한 것이 그 이유로 꼽힌다.
30일 스타벅스 글로벌 본사에 따르면 지난해 스타벅스 한국 매장 수는 2114개로 전년(2009개) 대비 5.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1만6911개)과 중국(8011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치다.
스타벅스는 한국에 1999년 첫 매장을 연 이후 2024년 말 2009개를 기록하며, 진출 25년 만에 매장 수 2000개를 넘겼다.
특히 2024년엔 일본 매장 수를 넘어서며 처음으로 글로벌 3위에 올랐다. 한국보다 일본의 인구 수가 약 2.5배 가량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인들의 '스타벅스 사랑'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다만 올해는 매장 수 부문에서 글로벌 4위를 차지한 일본(2105개)과의 격차는 감소했다. 한국 매장 수는 지난해 일본을 18개 차이로 앞섰으나, 올해는 9개 차로 좁혀졌다.
이는 스타벅스 코리아가 다점포 전략 대신 매장 별로 특색을 살린 특화 매장을 중심으로 전략을 바꾼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메가MGC커피, 컴포즈커피, 빽다방 등 저가 커피 브랜드가 공격적인 출점을 통해 상권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자, 최근에는 '공간'에 집중한 마케팅 전략으로 선회했다.
대표적으로 경동시장 내 폐극장을 리모델링한 '경동1960'을 비롯해 남한강 뷰를 앞세운 '더양평DTR' 등 지역 특색을 살린 매장을 통해 '고객 경험'을 살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또 반려동물 친화 매장인 더북한강R점과 구리갈매DT점을 선보이고, 반려견 전용 메뉴인 '퍼푸치노'를 판매하는 등 매장 특색을 살려 반려동물 인구 공략에도 적극적이다.
여기에 더해 최근 리워드 회원이 일부 커피 메뉴(브루드 커피·아메리카노·콜드 브루 등) 주문 시 30분 후 추가 커피를 할인하는 '원모어커피' 프로그램을 통해 체류 시간을 늘리고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고객이 언제나 편하게 머무를 수 있는 제3의 공간으로서 역할을 확고히 하기 위해 운영 시간 연장과 관련 프로모션을 지속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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